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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강남 Apr 06. 2016

오늘하루음악/마리슈 - 오늘 밤 왈츠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필수 연애 지침 음악!

우린 밤하늘을 우산 삼아 젖은 달빛을 조명 삼아

걷다 걷다 걷다가 걷다 보면 우린 어느새 춤을 추네


"우리 오늘부터 1일!"


이 대화가 오간다면 이미 당신은 연애를 시작하고 들뜬 기분에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있을 것 같네요. 첫 고백만큼이나 떨리는 첫 만남 그리고 첫 데이트, 모든 것이 현실이 되어 시작할 때 춤을 추는 듯 신나고 세상에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기 시작하죠. 첫 만남과 설렘을 담아 남녀 한 쌍이 호흡을 맞춘다는 것을 춤 장르에 비유하자면 '왈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정열적인 삼바 리듬은 아닌데 경쾌한 느낌을 가졌다는 것(4분의 3박자의 경쾌함), 남녀 한 쌍이 둥글게 둥글게 즐긴다는 점(원을 그리듯 추는 춤), 왈츠 기초 리듬이 시작이란 단어와 어울린다는 점(왈츠 기초 리듬은 1,2,3) 때문입니다. 인생의 행복한 순간을 낭만적인 느낌으로 풀어내는 왈츠의 느낌을 담은 노래를 추천합니다.


'마이 리틀 슈가', 지금 소개할 뮤지션 이름이 가진 의미입니다. "작고 귀엽고 달콤하다" 뭔가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졌을 것 같지만, 이름만큼이나 외형적 비슷하진 않네요. 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귀엽고, 달콤한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겠다는 '대중 친화적'의미를 담고 있지 않는가 생각해 봅니다. 이 노래의 매력은 뮤비에 담겨 있어요. 3인조 밴드에서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강규현'이 직접 남자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이죠. 남자 주인공의 어리숙한 연기,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열연하는 여자 연기자, 이 모든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습니다. 풋풋한 감성이 넘치는 뮤직비디오의 내용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연애의 첫 시작을 앞둔 달콤함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네요.


<한줄정리>

-작고 귀엽고 달콤한 이들은 남성 2명, 여성 1명의 3인조 밴드이다.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음악을 감상하자! 은근 호감형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필수 연애 지침 음악!


<▲출처. 슈가레코드 / 마리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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