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강남 Apr 29. 2016

오늘하루음악/앤디 그래머-Honey, I'm Good

아내 바라기 뮤지션이 아내를 위해 노래(?)하다.

So nah nah honey, I’m good 

아가씨, 전 됐습니다. 

I could have another but I probably should not 

한잔 더 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그래서는 안될 것 같네요. 

I got somebody at home

집에 누군가가 있습니다.




한 유부남이 정절을 지키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본인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상대를 위해서도 정절은 중요하다고 말하네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집에 남겨두고 온 부인 말고 밖에서 다른 여성분들을 만날 일이 많은데, 그 여성들과 바람피우지 않겠다는 말이죠. 우스갯소리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그 경험담 혹은 자신의 각오를 담아 노래로 만들었습니다. 바로 지금 소개하려는 이 노래를 말이죠. 이 노래의 주인공은 '앤디 그래머(Andy Grammer)'입니다. 


2011년 LA의 한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뮤지션이 음반사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아마 당시엔 길거리 컨트리 가수였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그 음반사와의 계약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첫 싱글(Keep Your Head Up)이 큰 사랑을 받고 지금 소개하는 두 번째 싱글(Honey, I'm Good)도 많은 사람을 받게 되어 빌보드 핫 100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사실 '앤디 그래머'는 한 마디로 흥을 아는 놈(?)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그의 노래에는 장르에 상관없이 흥겨움이 있거든요. 


앞서 이야기한 노래에 담긴 이야기 역시 흥겨움이 없으면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내기 힘들죠. 자신의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쳐서 일까요? "전 그 여자를 위해 바람 같은 건 피울 수 없네요!"라고 말하는 게 전혀 가식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재미있는 사실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100쌍의 커플들이 등장합니다.(직접 세어보진 않았습니다만... 믿을래요;) 다양한 인종, 연령대, 성별들이 섞인 커플들이죠. 이들은 자신들이 만나온 세월(년수)를 알리며 등장합니다. 몇 개월에서 최고 70년까지... 노래에서 말하는 아내를 향한 진심 어린 고백이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느껴지죠. 어쩌면 길바닥에서 즐겁게 음악 하던 흥겨움이 음악 전반에 영향을 준 것 인지도 모르겠네요. 


P.S/ 라이브 영상을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0R8pB1JODs



<한줄정리>

-흥겨울 줄 아는 놈(?)이 진국이다.

-아내 바라기 뮤지션이 아내를 위해 노래(?)하다.

-즐거운 노래만큼 좋은 노래는 없다.


<▲출처. today.com / Andy Grammer>


매거진의 이전글 오늘하루음악/Sam Smith - Restart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