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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앨 Jun 13. 2021

네덜란드에서 운전하기

누나의 네덜란드 생활팁

네덜란드 사람들이 높은 세금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세금은 높아도 그 세금 덕에 도로는 좋다로 종종 말하는 걸 들었어. 그만큼 도로는 매끄러운 편이고 평평한 나라인 만큼 촥 열린 느낌의 고속도로가 많아. 종종 나무가 예쁘거나 물 옆의 국도를 지나가면 눈호강도 하지. 

Photo by Ihor N on Unsplash

물론 우리나라처럼 운전석이 왼쪽에 있고 별로 다른 점은 없어. 조금 무례한 사람이 있을 수는 있어도, 대부분 규정을 따라 양보하며 운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야. 


네덜란드에서 로터리(roundabouts)를 발명했다고 들어서 찾아보니, 그건 아니지만 네덜란드 스타일의 로터리가 있다고 하네. 동네 운전할 때 조수석에 앉으면 로터리가 많아서 가끔 멀미도 나더라. 

Photo by Ezra on Unsplash

차는 세금을 많이 내야하고 도로세, 주유비, 관리비도 비싸서 누가 살 까 싶지만, 차도 많은 편이야. 그리고 비싼 차도 많아. 이렇게 평평한 나라에서 레인지로버(Range rover)를 왜 탈까 싶다만 많이들 타더라고. ㅜㅜ 빈부의 격차는 여기도 있다...


남편이 말하기로는 우리나라랑 교통신호등의 위치가 다르다고 하네. 그리고, 내가 관찰하기엔 우리나라에 없는 도로규범도 있는 거 같고. (고속도로에 차선 변경 가능 구간이 따로 있는 등) 그래서 오기 전에 네덜란드 도로교통 관련 룰을 읽어보면 좋겠어.


속도는 일반 주거지에서는 50km 그리고 고속도록는 100km (저녁 7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130km)까지 낼 수 있어. 그리고 속도위반에 엄청까다롭고 벌금도 높아서, 4km 이상 속도위반이라고 60유로 벌금을 낸 적도 있어. 만약 30km/h 이상 위반하면 법정까지 가야한다고 하더라 (penal order).

그래서 보통 운전자들은 Flitsmeister 라는 앱을 써. 운전자들이 공유하는 정보에 기반해 언제 속도 위반 카메라가 나올지 알려주는 앱이라 이걸 잘 쓰면 속도를 위반할 위험이 적지. 


주차도 골치고 위반에도 까다로워. 그리고 주차비가 비싸. 암스테르담에서는 하루에 80유로가 나오기도 해. 어디 잠깐 가는 거면 Parkmobile 라는 앱을 쓰면 구식 파킹 머신을 찾을 필요 없이 앱을 써서 주차비를 정산하면 돼. 일욜이나 공휴일은 주차가 공짜고, 시내는 구간 마다 다른데 그냥 무시무시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만약 장애인전용에 주차하면 벌금이 350유로라고 하네. 그래서 차가 있다면 동사무소(GGD)를 통해 주차 허가를 받아야하지. 종종 불법주차 단속하는 경찰차들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 정말 세금 (벌금을 통한) 받기 위한 테크놀로지는 나날이 발전하는지 차량번호판의 사진을 찍어 불법주차를 단속할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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