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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앨 Jun 13. 2021

네덜란드의 자전거 생활

누나의 네덜란드 생활팁

Photo by sabina fratila on Unsplash                                

자전거와 네덜란드 문화는 뗄레야 뗄 수 가 없지. 사람보다 자전거가 더 많다는 나라야. 자전거가 있으면 시내에서 다니기는 차보다 진짜 편하고, 더 많이 볼 수 있어서 도시를 아는데 아주 유용해. 

나도 처음에는 차랑 같이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어디간다는게 불안해서 트램을 많이 탔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부터는 암스테르담이 얼마나 작은지 느껴졌지. 자전거를 타고 운하의 다리를 건너거며 보는 경치나, 아름다운 날 약간 아래로 경사진 도로를 가면서 느끼는 바람은 정말 좋아.


그만큼 자전거를 타면 좋은 점이 많지만, 우리나라랑 다른 점이 몇가지 있어서 주의해야해. 

1. 대부분의 자전거가 핸들 브레이크가 아니라 페달 브레이크라 좀 익숙해질 시간이 걸려.

2. 자전거를 도둑이나 도시에서 떼어가는 경우가 있어 (지정된 장소외에 자전거를 주차한 경우). 그러니 앞바퀴에 자물쇠 채우고, 뒷바퀴가 못가게 또 한 번 자물쇠를 채우고 항상 지정된 곳에 주차를 해야해. 누나도 몇 번 도둑 맞고 딱지 띄었던 경험이 있다.

3. 도시에서 자전거용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새로 만든 곳은 정말 멋져. 한 번 경험해봐. 

Photo by sabina fratila on Unsplash                                

4. 그리고, 만약 딱지 띄여서 자전거를 시에서 자전거 디포에 넘겨버리면, 라이센스 넘버/브랜드/색깔/특이점을 통해 전용 웹사이트 (!)에서 찾은 후, 전화를 걸면 직접 찾아가거나, 배달을 해줘 (찾으면서 벌금을 내야하고). 꽤 효율적이지만, 감탄하기에는 화가 나지. 뭐 딱히 엉뚱한데 주차한 것도 아닌데 이러는 경우가 많아서.

5. 헬맷은 안 쓰지만, 훨씬 더 위험하지.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전거를 어릴 때 부터 통학용으로 타고, 출근도 자전거로 많이 해서 다들 선수이지만, 잘 못하면 큰 사고가 나. 누나도 자전거타다가 팔에 금도 가고, 응급실까지 갔었다. 다행이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정말 위험해. 

6. 그래서 위험을 줄이려면? 

Photo by Iris on Unsplash - 이러면 위험하다...

- 우선, 비오는 날은 자전거를 타지 말도록 해. 우산을 받히거나 모자를 쓰면 시야가 가려거든. 두손이 자유롭지 않은 건 둘째 치고.

- 그리고 손으로 싸인 을 해. 뒷사람이 보도록 오른쪽으로 턴 할 때는 오른손을 내밀고 왼쪽으로 턴 할 때는 왼손을 내밀도록 해. 

- 교통 신호등, 보행자도 조심해야하지만, 다른 자전거를 조심하도록 해. 어느 쪽에서 누가 오는지 잘 보고. 뭐 차를 운전하는 거랑 비슷하네.

- 반대로 네가 사고를 낼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을 들면 안심이 되지. 은행을 통해 liability 보험을 들면 돼.


그리고, 반대 경우로 네가 자전거를 안 탄 다면 꼭 기억할 것 - 교통규범에 자전거가 우선이야. 보행자를 치어도 자전거 운전자가 유리하다고 하니, 걸을 때 반드시 자전거가 오는지 확인해야하고. 차를 몰 때도 자전거를 조심해야해. 자전거 무법지라고 할까. 


자전거는 나는 중고를 사서 쓰고 (아무래도 도둑을 많이 맞으니 비싼 걸 사고 싶지 않더라고) 단기로 있는 다면 공유자전거 쓰는게 편할 수 있을 거 같아. Swapfiets 라고 많이 쓰더라.


안전한 자전거 생활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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