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병수 Aug 07. 2018

독도 강치


우리 민족이 강치, 혹은 가제, 가지라 부르던 바다사자의 일종이 
한때 약 4만 마리나 독도 앞바다에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독도 앞바다에 살던 강치를
오늘날 더 이상 볼 수 없다

왜냐하면
강치의 가죽과 기름이 돈이 된다고 하여
과거 일제 침략기 당시 
일본인들이 독도에 몰려들어 무차별 포획을 했기 때문이다

어른 강치는 새끼를 이용해 어미를 유인한 후 몽둥이질로 잡고
거세게 반항하던 강치 수컷들은 총을 쏴 죽였고

어린 강치는 생후 6개월~1년 사이가 훈련시키기에 좋아
도쿄와 오사카, 고베 등 일본 전역의 동물원과 서커스단으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강치잡이가 절정에 달했던 1904∼1905년
일본인들은 무려 5천600여 마리의 강치를 잡았다고 하니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후 강치는 멸종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점점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수달의 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