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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맑음 Jul 27. 2020

3잔. 시선처리

한남동 "MAXIM PLANT 발코니에서 본 맑은 날 이태원 전경


"좋아하는 카페가 있나요?"




나는 애정하는 카페가 몇 군데가 있다.

오늘도 그 중 한군데. 요며칠 날이 흐렸는데 오늘 잠깐 날이 개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강을 건너 가보기로 했다. : D



내가 좋아하는 카페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1. 시선을 둘곳이 있다.

2. 약간 웅성 거릴 정도로 공간이 울리는 큰 공간이다.

3. 길 찾기 쉽다.(특히 길치에겐 연남,성수.. 혼자 못 간다... :-)



그 중 첫번째 조건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이제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아니다. 카페만의 아이덴티티가 커피만이   없다.

어쩌면 공간 렌탈의 목적. 렌탈의 비용으로 커피 한잔이지 않을까 한다.


나는 친구와의 대화를 위해 카페를 방문하기도 하지만 혼자 갈때도 많다. 그럴때면 더욱더 첫번째 조건이 중요하다. "나의 시선이 머물 수 있는가?"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져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거나. 쨍하게 맑은 하늘을 오래 동안 바라볼 수 있거나. 보기 드문 디자인의 가구가 있거나. 좋아하는 회화작품이 있거나 하는 그런.




음~하고 공감을 한다면 나와 비슷한 취향이다.

흐음~ 하고 공감이 가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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