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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풀잎 Mar 29. 2023

친환경 프로젝트 #2.파타고니아

진심의 가치

대표적인 ESG 그룹 파타고니아는 맥주를 만들어서 팔아요. 왜 아웃도어 브랜드가 맥주를 팔까요?


일반적으로 맥주는 밀로 만드는데 그 밀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돼요. 밀 같은 한해살이 곡물을 재배하는 농업 때문에 온실가스의 4분의 1이 발생해요.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안 파타고니아는 새로운 농업을 고민합니다. 땅 속 탄소가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 중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농업을 찾아 헤매다 드디어 '컨자'라는 밀 품종을 찾아요.


컨자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라 매번 경작할 필요가 없어 탄소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뿌리 길이가 길어 탄소를 땅속에 저장할 수도 있어요. 파타고니아가 판매하는 롱 루트 에일은 이 컨자 품종으로 만든 맥주랍니다.


파타고니아는 맥주로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니라, 환을 보호하고 자신들이 처음에 수립한 환경 보호라는 경영 철학에 부합하기 위함입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ESG 기업들과 달리,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에 진심이에요.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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