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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윤 Dec 26. 2018

2018년 당신께 드리는 편지

꿈의 씨앗

우연히 지나는 길에 전시회에 가게 되었어요



50대가 넘어서 작품을 시작하신 분의 작은 첫 단독 전시회를 가게 되었어요. 작가분께서는 미술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중국어 전공을 하시고 회사에서 취직을 하셔서 20년 넘게 평범한 직장인으로 사셨지요. 십대 때 부터 미술을 하고 싶으셨음에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지요.


표면적으로만 보면 꿈을 포기한 것 처럼 보이는 기간이 무려 20년이나 이어졌지요. 식구도 있는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수 는 없었다고 담담하게 말씀하셨지요. 최근에야 직장을 그만두시고 작품활동을 하셨다고 하시는 말만 언뜻 들으면 50이 넘은 나이가 되어 이제야 꿈을 찾은 것 처럼 보이지요.



하지만 전 다르게 보았어요


직장을 다니고 있으셨던 모든 순간, 이제까지의 일분 일초 동안 그 작가분의 꿈은 자라나고 있었던 거에요. 그 분의 작품에는 직장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시는 일을 하신 과거가 십분 드러나 있었어요. 테크닉적 면 뿐 아니지요. 감성적인 면에서도그 분의 과거는 하나도 버려지지 않았어요. 아니 더 소중히 쓰였지요. 작품에 담긴 감정은 평범한 사람들이 느낄 만한 갈등과 고민이었어요. 10 reasons to go, 10 reasons to stay- 이 작품이 기억에 남아요. 가야할 이유, 머물러야 할 이유 사이에서 망설이고 갈등하는 이분의 감성은 뭐든 거침없이 해낼 것 같은 위인이 아닌 저 같은 평범한 연약한 그 감정을 담아냈고 이 부분에 제 마음이 열렸지요. 아마도 직장생활 없이 작품 활동만으로 승승 장구 하셨다면 지금의 평범한 사람들과 공감할 만한 감정을 담아내시기가 과연 가능했을까요?




그 작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꿈의 씨앗을 버리지 않으면, 그 씨앗이 주변 상황을 끌어당긴다고.



올 한해 헛되게 쓴 것 같은 시간이라도 사실 그냥 지나가 버린 시간은 사실 없어요. 모든 순간이 의미가 있지만 다만 큰 그림에서의 의미를 지금 아직 모를 뿐이지요.


오늘의 모든 시간은 꿈을 꽃피게 하는 씨앗의 영양소가 되는 것이라 믿어요. 꽃피는 때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가까우지고 있어요


여러분의 삶이 빛 나기를


여러분의 꽃이 더 활짝 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영어를 전하고 있어요. 누구이든 빛나는 면이 있잖아요.


저에게도 영어가 그랬어요. 이십대까지 외국은 구경도 못 했고 학원에 다닐 여건도 되지 못했지만 좌충우돌 혼자 이리저리 시도했던 영어로 만난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저의 관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영어를 전했던 그 분들의 삶의 반경이 무한 확장되는 그 과정도 목격했구요.


영어는 그 사람의 실력을 송두리째 판가름 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는 없어요. 사람마다 잘하는 분야가 다 다른데 어찌 영어 하나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겠어요. 다만 영어는 강점을 더욱 드러내 보일 수단과 도구는 될 수 있어요. 특히 요즘은 더더욱 그렇지요.


영어로 인해 여러분들의 강점이 실력이

더 빛이 나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부디 써먹는 영어가 여러분의 꿈을 더 크게 밀어 올려줄 엔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움직여요.


2018년, 수고하신 당신께 빅 허그 드려요.


당신의 영어독립을

당신의 꿈을 씨앗을


힘차게 응원하는 마음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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