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희한합니다
10:10
이 시간을 읽어보세요
"십시 십분" ?
"열시 열분" ?
우리 왜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우리말 숫자가 두 가지 시스템이 있는 걸
전 몰랐어요
일이삼사 는
시노 코리안 sino-Korean
하나둘셋넷은
네이티브 코리안 Native-Korean
매일 쓰면서도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거죠.
이미 몸에 체화된 것이지요.
우리가 바라는건 이거죠
영어도 이렇게 '툭' 나오는 것이지요
시노 코리안
네이티브 코리안 이라는 용어
전 난생 처음 들었어요
이말을 몰라도
저는 한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문법 용어를 아는 것과
실제 말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에요.
말을 하려면 체화되어야 합니다
체화는 일정 시간 이상 말을 해야만 가능합니다
전 공부를 하다보면
'언젠가' 뿅 하고 말이 터질 줄 알았어요
하지만
문법 책 하나를 떼어도
단기 속성 학원에 가도 여전히 입떼는 어려웠죠.
대체 언제 말이 터지냐고요?
딱, 말씀드릴게요
약 2200시간
그 임계점 이상을 넘어야 자유로워집니다
저 긴 시간을 어떻게 채우나 싶으시지요
저도 그랬어요
그럼 우리가 이제까지 영어에 쓴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무려 2만 시간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고 했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요?
부산으로 가려면 부산을 향해 가야 도착합니다
강릉 가는 도로를 타고
왜 부산에 못가냐고 물을 순 없겠지요.
말을 해야 말이 늡니다.
맹목적인 단어 암기,
문법용어만 남는 문법 공부
이젠 우리 그만 해요.
그 말을 내 말로 써야 보배 입니다
내 진심을 담아
내 스토리를 말해야 비로서 말의 문이 열립니다
마치 우리가
한국어를 그렇게 말하며 배웠듯이요
: 필라테스와 영어의 공통점
전 제 어깨가 말려있고 좌우가 비대칭인 줄 몰랐습니다.
제 눈에는 아무렇지도 않아 보였거든요.
혼자 하면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 십상 입니다. 향상을 하려면 내 틀을 깨는 자극이 필요합니다. 전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용을 썼지만 노력 대비 결과가 너무 작았지요. 심지어 뭐가 잘 못 되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부지기수 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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