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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윤 May 14. 2018

시간거지 토종한국인이 영어를 늘린 사연  

써니윤의 정체는?

써니윤의 브런치로 함께 해 주시는 한분 한분 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음악관련 글을 보시고 써니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서 글 드립니다.



시간 거지 토종 한국인이었습니다


저의 배경을 잠시 설명드리면, 예원과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습니다. 문제는 당시 저에게는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방과후에 피아노 연습으로 하루 7-8시간에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에 쓰는 시간 3시간까지하면 아무리 잠을 줄여도 영어는 커녕 학교 공부할 시간조차 하루 두시간 넘게 쓰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에야 유학파 아니냐, 혹시 어릴 때 해외에서 거주하다 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듣지만 실상 저는 스무살 전까지 해외라고는 구경도 해보지 못한 순수 토종 한국인입니다.


토종한국인에 영어공부 시간을 내기도 어려웠던 제가 영어를 늘릴 수 있었던 원인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꿈이요, 다른 하나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옥탑방 작은 방에 놓여있던 지구본을 보면서 제가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를 짚어보며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 곳을 모두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며 살거야' 라고 말이죠. 의심없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언하며 매일 저 자신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꿈을 위해서 영어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학원은 커녕 영어 문법책 하나 볼 시간을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그래도 전 정말 영어를 잘 하고 싶었어요. 어딜가든 거침없이 당당할 수 있는 도구가 간절했지요.



내 영어는 왜 영어가 아니지?


조기 영어교육은 커녕 중학교에 입학해서야 교과서로 영어를 처음 본 저. 결코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는 호주에 살던 사촌오빠가 저희 집에 방문하여 제 영어를 봐준다며 한자리에 앉은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영어라고는 중학교 교과서 뿐이었으니 저는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지요. 제 영어 낭독(?)이 끝나자 사촌오빠는 같은 내용을 저에게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충격적이었지요. 똑같은 내용이었지만, 소리가 완벽하게 달랐기 때문이지요. 제가 글로 배워 대충 뱉던 소리는 영어가 아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의 고민과 저 자신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시작됩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써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브런치와 영독소 카페의 글을 통해 고군분투 하며 스스로에게 했던 영어학습 실험 그리고 이제까지 영어를 가르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집약하여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에 심리학 교육학 이론을 겸비하여 보다 탄탄한 내용으로 말이지요.


세월을 아껴주는 방법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듣고 말하는 영어를 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일이 저의 사명입니다. 이렇게 늘린 영어의 단맛을 체험했기 때문이지요. 의미와 재미를 겸비한 음악 가이드로 활동할 수 있게 한 핵심 또한 단연 영어입니다. 영어로 접할 수 있는 자료의 양은 한글의 그것과는 완전히 질과 양이 다를 수 밖에 없기에 보다 저에게는 독자분들과 청중들에게 더 풍성하고 더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거름이 됩니다.


만약 제가 영어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음악 칼럼 쓰는 일도 가능하지 않았을 거에요. 각종 원서를 탐독하며 쓴 <언제쯤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매거진도 물론 마찬가지이지요.




영어는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큰 자산입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깊은 지식을 탐구하고, 더 넓은 세상을 열어주는 유용한 열쇠입니다. 중학교에 가서야 교과서로 처음 영어를 본 토종 한국인이 영어를 늘린 노하우를 아낌없이 드립니다.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는 고충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혼자가 아니에요. 함께 가면 할 수 있습니다.






"기적을 찾을 수 없다면, 당신 자신이 다른 이의 기적이 되세요"

- 닉 부이치치



당신의 영어독립을 응원합니다.





* <영독소: 영어독립연구소> 에 초대합니다

http://cafe.naver.com/englishforkore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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