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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윤 Aug 28. 2018

말하는 영어는 오히려 쉽답니다

게다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지요  

아래의 내용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면 될까?   


내가 그러려고 한 게 아니었어.

뭔가 생각이 떠오른 것 같아.



어렵지 않아보이는 문장이 속 시원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시간 투자를 했음에도 원하는 성과가 없다면 노력의 방향을 점검해 보아야 할 신호이다. 말하는 영어는 글 영어보다 단어수도 적고 쓰이는 문법도 결코 복잡하지 않다. 글보다 수월해야 할 말 영어, 우리는 왜 이리 어렵게 느낄까?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한국여행을 위해 한국어를 익히기로 결심했다. 오늘부터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우고 그야말로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했다. 언어는 역시 단어부터 익혀야 하는 법! 그는 신문기사에 나온 단어부터 암기하기 시작했다. 논란, 요청, 징역, 투병, 삭제, 통계... 열심히 써가며 착실히 외우기를 반복했다.


한국에 도착해서의 첫 날 야심차게 한국어를 듣고 말하리라 야심찬 마음으로 한국어에 귀를 기울여 본다.


“여기요, 이거 어디에 놓을까요?”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여기=here 에 뭐가 있다는 걸까? “이거” = ???? 처음 보는 단어인데... 이제까지 한국어를 그리 열심히 했는데 대체 나는 뭘 한걸까?




로 배워야 이 는다


“만족스러웠어요.” 를 영어로?
만족, 뭔가 어려운 단어 일 것 같은데 .....



우리가 흔히 쓰는 만족스럽다. 그 수업 만족스러웠어요. 그 음식 만족스러웠어요. 와 같은 말은 영어로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만족 이라는 단어를 외웠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참에 만족을 뜻하는 어휘를 배워놓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이 말은 허무하리만큼 간단하다.

 I loved it. 세상 간단한 말이지만 실제로 우리말의 만족스럽다를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한 방법이기도 하다.


love= 사랑하다

하지만 이와같이 공부식으로 단어를 암기해서는 절대 내 입으로 제때에 써먹을 수 없는 말이기도 하다.


예를 더 살펴보자.
만족스러웠어 가 I loved it. 이라면, 별로였어 는 I didn't love it 일까?



이 역시도 생영어 없이 문법만으로만 배우면 생길 수 있는 일이다. 그거 별로 였어 라는 생영어 표현은 I was not happy about it 혹은 I didn’t really like it. 이 자연스럽다.


말영어를 늘리고자 하면 말영어의 잔에 물을 부어야 한다. 지금도 우리는 글 영어 컵에만 물을 채우고 있지는 않을까?





정말 고작 이것이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간단한 단어로 이루어져 있는 문장이다. 하지만 관건은 이 내용이 진짜 필요한 그 적시에 5초 이내에 내 입에서 말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우리가 10여년이 넘도록 학교에서 배운 영어는 대부분 글을 눈으로 보고 해석하는 식의 방식이다. 실제 대화를 다루는 내용도 아니요, 그나마도 소리도 아닌 글을 보고 배웠으니 과거시험 식으로 영어를 배운 셈이다. 한국어를 듣고 말하려면 실제로 말로 쓰이는 한국어를 소리로 익혀 나가야 한다. 신문기사에 모르는 단어를 잔뜩 찾아서 외우는 것만으로는 한국어를 듣고 말하게 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두 가지 이다. (1) 글로만 접한 한국어의 소리가 낯설 것임이 분명하다는 점과 (2) 글에서 보이는 표현과 일상 대화에서 실제 쓰이는 표현은 서로 다르게 때문 또 하나이다.


언어를 써먹는 도구라는 점을 기억할 때, 실제 쓰이는 예로 배워야 함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제 쓰이는 생영어로 써먹는 영어를



신문기사에 쓰이는 말과 친구와 수다 떨며 쓰이는 표현은 다르다. 우리말이 그러하듯 영어도 마찬가지이다.  듣고 말하는 소통을 위한 영어를 배우기를 바란다면 그들의 실제 대화에서 배우는 것이 세월을 아끼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말에서 쓰이는 영어, 즉 생영어는 오히려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다만 우리가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생영어 없는 단어암기, 생영어 없는 맹목적인 문법 공부는 연애를 책으로만 배우고 그치는 것과 같다. 쓸 데 있는 공부를 하려면 실제 쓰이는 생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머릿속으로 어려운 단어를 끄집어 내느라 정작 말할 타이밍은 놓치는 영어는 이제 졸업해야 한다. 쓸 수 있는 그 때에 쓰는 것이 말이다. 5초 만에 내 입에서 말해야 진짜 영어다. 진짜 영어는 결코 복잡하지도 고차원적이지도 않다.







실제로 쓰이는 생영어를 내 입에서 5초 안에 말할 수 있어야 진짜 영어입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듯 말로 영어를 배우는 과정은 충분히 즐기 수 있는 여정입니다. 배움=공부=책상에서 글을 읽고 외우기 라는 틀을 깨면 말이지요. 

세월을 아끼는 생영어, 5초내에 바로 말할 수 있는 영어 
영어독립연구소에 초대합니다. 


www.koreanspeakengli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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