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H독서브런치041
주가를 예측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 방법으로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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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계사 출신 엘리엇이라는 분이 75년 간의 주식 차트를 분석한 결과 주가는 '5번의 상승과 3번의 하락'을 끊임없이 반복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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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의 상승 안에서 두 번의 조정을 거치며 (2파(Wave 2), 4파(Wave 4)), 세 번의 하락 안에서도 한 번의 상승(B파(Wave B))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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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이론을 인생에도 적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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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주가로 표현한다면 상승하는 시기와 하락하는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만약 하락하는 시기 즉 고생을 하는 시기라면 그것이 상승을 위한 조정의 시기인지(2파 or 4파) 아니면 대세 하락 시기인지(A파 or C파) 고민해 볼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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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시기를 상승을 위한 조정으로 만들 것인지, 아니면 대세 하락 시기로 만들 것인지는 개인의 노력과 믿음에 달려 있다고 보면 어떨까요?
1. '난 결국 이것밖에 안 되는 건가, 여기까진 건가?' 나조차도 이런 생각이 들 때 그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건 결국 믿음. 나에 대한 믿음, 자신감이다. 실패, 좌절, 이런 것들이 한 두번도 없는 삶은 아마 없을 거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그것들을 넘어서느냐, 넘어서지 못하느냐. 어쩌면 꿈을 이뤄내는 사람과 이뤄내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그것 뿐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강세형, 김영사)
2. 사실 가장 든든한 건 이 컨설턴트가 그 어떤 경우에도 보여주는 나에 대한 믿음이다. 내가 충분히 능력이 있고, 성실한 품성을 지녔고, 전력을 다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려 한다는 그런 믿음은 아주 가끔 내 자존감이 쪼그라들 때조차도 티 없이 단단해서, 계속해나갈 힘을 준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위즈덤하우스)
3. 부정적인 사람 혹은 자기기만에 빠진 사람은 좋지 않은 경험을 잊어버리거나 부정해야 할 경험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자기 인생을 창조하는 예술가나 인생 전체를 능동적으로 주장하는 창조자는 그 경험을 배우는 과정으로 규정하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이 더 강해지고 현명해졌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경험한 모든 것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니체의 관점에 따르면 자신의 창조자는 자신의 악 혹은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의 악이라 규정하는 것조차 후회하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으로서 그는 자신의 악을 최선으로 재규정한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그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참된 표식이다. “인생에서 위대한 시기는 우리가 자신의 악을 최선이라고 재평가할 용기를 얻는 순간이다.”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게리 콕스, 황소걸음)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현재의 주가를 분석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 보면, '다음 달 캔들의 모양에 따라 현재의 위치가 결정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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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현재 하락하는 국면에 있다 하더라도 미래에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상승을 위한 준비의 시기(2파 or 4파)가 될 수도 있고 대세 하락 시기(A파 or C파)가 될 수도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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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인생에 적용해보면, '내가 현재 하락 국면에 있긴 하지만, 이것은 상승을 위한 잠시 동안의 조정일뿐이고 곧 반등을 이룬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그 믿음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주변의 지지 그리고 실존주의적 교훈을 마음에 깊게 새겼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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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