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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Dec 07. 2021

직장에서 인사 잘해야 하는 이유2 -꼬투리 잡히지 않기

#PSH독서브런치069

사진 = Pixabay


#PSH독서브런치007 [직장 생활에서 인사를 잘해야 하는 이유]에서 사람의 판단은 '정신적 편향, 무의식적 가치, 감정' 등에 지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감정적으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인사를 함으로써 '나는 당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라는 친밀감의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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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인사를 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이 나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갖게 만들고 그 감정을 정당화할 만한 나의 결점들을 의식적으로 찾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어요. ("하이트는 도덕적인 결정은 직관에서 나온다고 결론지었다. 정서가 먼저 결정하고 그 후에 이성이 최선을 다해 그것을 따라잡는다." - 착한 인류, 프란스 드 발, 미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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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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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어떠한 이유로든 저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갖게 되었을 때,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에게 저를 공격할 확실한 명분, 무기를 쥐어 주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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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인사는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지 못한 사람의 공격을 1차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 같아요.



1. 독일이 전쟁을 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세계대전의 본질적인 이유다. ... 다만 전쟁을 위한 명분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때마침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암살이 명분이 된 것뿐이다. 황태자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도 독일은 어떻게 해서든 구실을 만들었을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채사장, 한빛비즈)


2. 기독교는 서양의 세계 침략에서 하나의 무기, 혹은 구실로 사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복자들도 단순히 무력으로 제압하고 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들은 기독교를 보급하는 것으로 미개한 사람들에게 ‘신의 구원’을 가져다준다며 정복의 명분으로 종교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악용한 이 방식을 예수가 보았다면 통탄할 일이죠.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뜨인돌)



국가의 방향을 정해두고(전쟁, 침략) 그럴듯한 명분이 찾아지면 실행에 옮기는 것처럼, 직장 생활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답을 정해두고 그럴듯한 명분이 생기면 언제든 공격이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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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사 여부는 사소하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직장생활 기본예절이므로 좋은 구실이 될 수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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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해보니 업무에 대한 평가, 사람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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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에서 조태오(유아인 분)의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고 그랬어요'라는 대사는 이를 지적한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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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누구나 인정할 만한, 합의된 객관적인 기준은 분명 존재하고, '기본을 잘해야 한다'고 했을 때 '기본'에 포함되는 것들이 이에 해당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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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근태, 파일 관리, 기한 맞춤 등이 이에 해당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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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1) 평소에 인사를 잘해서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자 2) 혹여나 상대방이 나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지 못하더라도, 인사를 포함한 기본을 잘 챙겨서 나에 대한 공격 구실을 주지 말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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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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