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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SH Dec 07. 2021

기억력에 대하여 - 믿을 만한 사람 알아보는 능력

#PSH독서브런치068

사진 = Pixabay


#PSH독서브런치027 [신뢰에 대하여 - 믿을 만한 사람 알아보는 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첫 번째 방법으로 일관성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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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과 발언이 때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은 솔직하지 못하고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것일 수 있으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보기에는 힘들 것 같다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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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근 보았던 유튜브 영상에서 국정원이 탈북자를 조사하고 검증하는 방식으로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되풀이 해 묻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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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간첩이 아니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진술이 신뢰할 만한지를 검증해보는 방식으로 답변의 일관성을 파악해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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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저는 한 개인이 다른 사람의 신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기억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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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목적을 가지고 누군가를 심문하고 기록해두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의 현재 발언과 행동이 과거의 것과 일관성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 대한 기억에 의존해야 할 테니까요.



1. 형사나 검사가 용의자에게 말을 많이 시키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리 질문을 많이 해도 답변은 간결하고 진술에 일관성이 있다. 하지만 거짓을 진실로 합리화하는 데는 시간이 흐를수록 답변도 길어지고, 그 답변을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일관성도 흐트러지게 된다. ... 진실을 은폐하려는 사람들은 일관성이 없고 임기응변에 기대기 마련이다. ... 끊임없이 쏟아지는 증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상대방이 말하는 패턴이 달라졌다는 느낌이 올 때가 있다. (사람을 읽는 기술, 이태혁, 위즈덤하우스)


2. 기억은 통찰력 있는 정신으로 의미가 재창조되지 않으면 그저 과거에 일어난 일들의 주저리로서 컴퓨터 속에 저장된 맥 빠진 자료들이나 다름이 없다. (창조적 지식인을 위한 권장도서 해제집,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서울대학교출판부)



#PSH독서브런치054 [독립성에 대하여 - 영화 이웃사람의 교훈]에서 말했던 것처럼, 본인의 기준이 확실히 정립되어 일관되게 살아온 사람은 한결같으며, 예측 가능하고, 음흉하지 않을 것 같아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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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 매력은 두뇌를 풀가동 하여 그 사람 행동의 일관성을 검증해보지 않아도 되는 편안함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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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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