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풍

濕風

by 서예주




눈물을 머금었나

바람이여
그대 지나가고

축축이 젖은 내 마음

뚝뚝 떨어지는 슬픔

비워야 하는 곳에

차오르는 그리움은

언제쯤 말라버릴까

억누를수록 넘치는

마음의 물결을

이 밤
어디로 흘려보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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