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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May 10. 2022

검은양복=/유니폼

검은양복<유니폼

검은양복보다는 유니폼

나는 검은양복을 거의 입지 않는다. 그 옷은 움직임을 불편하게 만들고,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검은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면 무섭다.

나는 육군훈련소에서 했던 정신교육의 여러 강의 중 군복입은 민주시민이란 주제를 좋아했다. 여러 강의 주제 중 민주주의를 조금은 자유롭게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를 위해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게 좋았다.

2022년 5월 10일 화요일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었다. 역시나 검은양복 입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나의 삶을 위해 땀흘리고, 다른 사람 눈치보며 일하는 사람들의 옷은 정말 다양하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검은양복이 아닌 나만의 유니폼을 입고 그 자리에 참석해야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나는 무슨 옷을 입고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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