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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보 순례자 Jun 28. 2022

안동역 가는기차

매미와 지렁이

안동역 가는기차 마음이 급했는지
기억을 믿은건지 동해를 향했는지
다른이 자리에서 출발을 하게되어

괜찮다 말해주신 서해도 마다않던
넉넉한 마음에도 눈알은 이리저리
그자리 들썩이며 물병만 비워지니

안동에 도착해도 부끄럼 남아있는
기차는 출발않고 한참을 멈춰버린
그순간 남해향한 구름이 부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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