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럭 부러지는

by 초보 순례자

부스럭 부러지는

낙엽이 가을이라

말하네


두눈을 이리저리

돌리고 올려봐도

봄이라


가을이 낯설다고

말하는 어린이여

묻노라


그대가 기억하던

그것만 가을이라

하겠나


엊그제 형형색색

물들어 어울렸던

그순간


시원한 가을바람

한번에 멀어지던

어제라


언젠가 찾아올까

이제는 잊어볼까

그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