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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와 지렁이
낯선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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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순례자
Nov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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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않은 눈길 걷다가 뒤를 돌아 보았다. 내가 남긴 발자국이 낯설었다. 바르게 걷는 줄 알았던 것은 오롯이 착각이었다. 깊이 패인 발자국이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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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늘 초보처럼 실수하고, 넘어집니다. 나도 그 길의 끝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수 많은 순례자들 중 한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Buen Ca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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