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지원자 샐리입니다.
매주 토요일 연재하고 있는 '샐리야, 지금은 어디야? 지금은: 여행 중'은 이번 주만 미리 글을 올립니다. 왜냐하면, 제가 내일모레 35번째 나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거든요!
스무 살, 대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을 때 당시, 만나고 있었던 나의 남자 친구가 국토대장정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그가 예전에 갔다 왔던 국토대장정 이야기와 사진들을 종종 보여주고는 했다. 나의 첫 CC이자 첫사랑 (첫 남자 친구는 아니었지만)과는 헤어졌지만, 나는 정말로 국토대장정을 가고 싶었다. 특히나 학교의 과 활동이나 동아리도 재미없어서 안 했기 때문에,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 학교에서 하는 활동을 한번 참여하고 싶었고 그게 바로 국토대장정이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2살 때부터 호주, 아제르바이잔, 미국, 이스라엘, 그리고 스웨덴까지 돌아다니며 살아왔기 때문에 해외여행은 많이 했지만 국내여행을 많이 못했던 것도 아쉬웠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토를 걸어서 여행하는 것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인하대학교의 제4회 국토대장정을 신청했다. 그렇게 서류도, 면접도 합격했는데 2015년 여름, 한국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
메르스 사태로 국토대장정 검토를 들어가게 됐고, 취소까지는 안됐지만, 일정이 줄어들고 구간도 변경되었다. 나는 짧아진 기간과 바뀐 구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취소했다, 내년을 기약하면서. 1학년 1학기의 여름방학 때 가려고 했던 국토대장정 계획이 바뀌었고, 나는 기다렸다. 2학년 1학기 여름방학 때까지 나의 마음을 다른 곳에 쏟기로 했다. 그렇게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대사 SAVE 9으로 활동도 해보고, 이스라엘 대사관 블로그 기자단으로도 활동하고, UNITAR JITC 제주도 워크샵도 가고, 지금도 후원하고 있는 우간다의 Precious와도 만나게 되었다. 88 서울 러닝 크루에 들어가서 러닝과 마라톤도 하면서 국토를 완주할 수 있는 준비를 나름 하면서, 못 간 것이 너무 아쉬워서 국내 내일로도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갔다 왔다, 혼자. 몽골과 캄보디아로 해외여행도 갔다 오고.
그렇지만 여전히 나의 마음에는 국토대장정을 가고 싶었다. 다시 여름이 내게 찾아왔을 때 나는 바로 제5회 국토대장정을 신청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꼭. 아르바이트로 모았던 돈으로 지원비 19만 원을 내고 나니, 가는 것이 실감이 났다. 서류도 다시 제출하고, 면접도 다시 보고, 그렇게 다시 한번 더 합격을 했다! 개인 지급품도 받고, 조 편성도 받고, 그렇게 나는 여름을 느낄 준비를 했다.
그렇게 나는 여름을 기다렸다,
다음 편에서 계속.
지금은: 여행 중
앞으로 매주 토요일, 저의 여행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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