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답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름대로

키키 키린이 바꾼 후지 필름의 광고 카피

by thesallypark


날짜: 2025년 6월 24일-6월 28일

시간: 1시간 30분

장소: 밀리의 서재



키키 키린: 원래 가와사키 도루씨가 생각해 둔 카피가 있었어. “후지컬러 프린트는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답게, 아름답지 않은 사람도 아름답게 찍힙니다”라는 카피였지. 그래서 내가 가와사키 씨한테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 아름답게 찍히는 필름이 괜찮은가요?”라고 물었더니 대답을 잘 못 하더라고. 또 ‘아름답지 않은 사람’이라는 표현은 뭔가 섭섭하잖아? 난 아름답지 않은 사람 쪽이니까 ‘그렇지 않은 사람은’으로 하자고 제안했지. 그렇다면 ‘나름대로 찍힙니다’가 사실이지 않을까 해서, 가와사키 씨랑 둘이 “맞아, 맞아” 한 거예요.



*여기서 잠깐!

가와사키 도루: CF 연출가이다. (근데 나랑 비슷한 전공! 정치경제학부를 전공하셨다) '키키 키린의 말' 책에서 내가 정말 좋아한 코너는 바로 매 챕터마다 빼곡히 달려있는 주석 파트였다. 특히 이 인터뷰 집에는 키키 키린씨와 고레에다 히로카즈씨가 정말 많은 일본의 작가, 배우, 감독, 영화와 TV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언급하는데 각주마다 이 사람들에 대한 속개가 모두 실려있어서 정말 독자를 생각한 책과 편집이라고 느꼈다.




9788960906686.jpeg '키키 키린의 말'



이번에는 특별히 사진 찍는 사람도 글 쓰는 사람도 아닌 키키 키린의 말을 가져왔다. 책 제목 또한 '키키 키린의 말'이다. 그에게 우리처럼 수식어를 붙이자면 '연기하는 사람'이 될까. 키키 키린의 말도 좋아하지만, 역시 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말을 참 좋아한다. 번역가 이지수님의 말도 좋아하고.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답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름대로 찍힙니다.
키키 키린의 말 - 키키 키린이 바꾼 후지 필름의 광고 카피



TV-CM JAPAN 유튜브 채널에서 키키 키린의 후지필름 광고 영상을 찾았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브런치 구독자 분들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실제로 광고를 일본어를 듣고 볼 때는 어떤 느낌인 지 알려주면 좋겠다!



Screen Shot 2025-06-30 at 8.58.49 PM.png FUJIFILM フジカラー CM 「樹木希林さん 2018年末特別」篇 60秒 광고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답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름대로 찍힐 수 있는 것이 필름 카메라의 묘미 아닐까. 나름대로 찍힐 수 있다는 것이 묘하게 반갑다. 책 속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카메라에 대한 첫 기억도 등장한다. 이 카메라 역시 필름 카메라. 영화도 사진도 결국 다 카메라에서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대한 첫 기억을 물었을 때, 감독은 팔짱을 끼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과거를 한참 거슬러 올라가 어린 시절 집에 있었던 작은 필름카메라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키키 키린의 말 책 중에서


내가 이 브런치북 '사진 찍는 사람과 글 쓰는 사람'을 기획해서 연재를 시작한 이유도 재밌어서. 사진 찍는 사람과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재밌으니까. 사진 찍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하고 싶으니까. 훌륭한 것도, 즐거운 것도, 도움이 되는 것도 될 수 있지만 나 역시 그냥 재밌어서가 제일 먼저 등장하는 순서 같다.


지난번 인터뷰에서 “내 어느 면을 보고 계속 같이하고 싶다고 느껴요?”라는 돌직구 질문을 받았을 때는 대답이 궁했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역시 “재밌어서”가 아닐까. 키키 키린은 재밌다. 훌륭한 것도 즐거운 것도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역시 재밌다.

키키 키린의 말 책 중에서



지금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책 3권을 읽었다. '키키 키린의 말' 말고도,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과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책을 읽었다. 앞으로도 감독의 책을 계속 읽을 것이라는 것도 확실하다. 이 3권 모두 같은 번역가가 번역했다. 이지수 번역가의 에세이도 몇 권 읽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는 책과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지수 번역가가 번역하는 책이나 에세이 산문집도 앞으로도 계속 읽겠지.



IMG_6318.jpg 밀리의 서재 '키키 키린의 말' 독서 이력/완독 시간: 1시간 30분




사진, 카메라, 책, 영화, 사람. 이게 다 사랑. 무엇보다 재밌어서! 여러분, 재밌는 것을 합시다. 재밌는 것을 아직 못 찾았다면, 마음이 따라오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재미가 있는 법이에요. 키키 키린씨가 말한 것처럼.



마음이 따라오지 않으면 아무리 해도 재미없거든.
키키 키린의 말





후지필름에서 이번에는 코닥 필름으로 건너가 보려고 한다..! 코닥 (@kodak_mall)에서 코닥 필름 체험단 댓글 이벤트를 열었고, 나는 댓글을 달았고, 그렇게 당첨이 되었다..! 내 첫 사진 이벤트 참가였는데 이렇게 바로 될 줄이야! 이벤트 상품이 필름이었기 때문에 응모를 한 건데 사진 찍기 위한 필름값을 이벤트로 벌었다! 당첨되자마자 사진 찍는 사람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었다!



Screen Shot 2025-06-20 at 8.04.16 PM.png 코닥 필름 체험단 모집



코닥 사이트에서 이 필름 3가지를 (컬러플러스, 골드, 울트라맥스)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찍는 사람이 빌려준 첫 번째 필름 카메라를 쓸 때 코닥의 골드를 처음 써봤고, 두 번째로 빌려준 필름 카메라로는 코닥의 울트라맥스를 쓰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코닥 필름 체험단에 당첨되면서 세 번째로 컬러 플러스 필름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두 번째 카메라로 컬러 플러스를 사용할지, 새로운 세 번째 카메라로 사용할지는 사진 찍는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Screen Shot 2025-06-30 at 12.45.02 AM.png 코닥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필름 체험단의 3가지 필름: 컬러플러스, 골드, 울트라맥스


*여기서 잠깐!

코닥 필름 체험단의 3가지 (컬러플러스, 골드, 울트라맥스) 필름 중에서 울트라 맥스만 ISO (감도)가 다르다. 그 말은 높은 ISO로 인해 빠른 셔터 속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Screen Shot 2025-06-30 at 9.33.00 PM.png 코닥 필름 체험단의 3가지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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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인스타그램: @millie_bookclub



사진 찍는 사람: @ted_opic

글 쓰는 사람: @thesall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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