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따릉이 임장기
날짜: 2025년 6월 27일 금요일 6시
시간: 1시간
장소: 임장 장소는 비밀!
글 쓰는 사람: 나 이제 나가려고. 오늘도 따릉이로 임장 다니게.
사진 찍는 사람: 어떻게 1년에 책을 이렇게 많이 보면서 영화랑 드라마도 보고, 부동산 임장도 다니고, 블로그도 하고, 브런치북도 연재하고, 사진도 찍고, 어떻게 그러는 거야. 몸이 몇 개야!
*여기서 잠깐!
스무 살부터 서른 인 지금까지 영화 1,200편 이상, 드라마 시리즈 600편 이상, 책 1,500권 넘게 읽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스무 살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600여 개의 글을 쓰고 올렸다. <사진 찍는 사람과 글 쓰는 사람> 브런치북은 벌써 거의 20개의 글을 연재했다.
사진 찍는 사람이 빌려 준 2번째 카메라는 Nixon F100이다. 2번째 필름은 코닥 울트라 맥스 400. 매일 회사에서 퇴근할 때마다 따릉이로 퇴근하는데 (7KM, 대충 1시간 걸린다) 임장도 따릉이로 다니고 있다. 따릉이 6개월 2시간 무한 정기권이 2만 원 밖에 안 한다. 서울 주민이라면 이 정기권이 필수이지 않을까. 겨울 빼고 봄, 여름, 가을에만 따릉이를 타기 때문에 이 6개월짜리 정기권이 최고다. 이렇게 하면 회사 출퇴근 (출근은 지하철로 한다...) 교통비를 6개월 동안 거의 반을 세이브할 수 있다. 그리고 음악 들으면서 한강 따라 따릉이로 퇴근하는 것이 조금 더 빠르게 집에 도착해도 지옥철을 건너뛸 수 있어서 놓칠 수 없다..!
그렇게 나는 여름부터 따릉이로 임장을 다니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진 찍는 사람도 따릉이로 임장을 다니고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역시 서울 따릉이 최고. 서울시는 이 따릉이 서비스를 오래오래 유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서울!
지금까지 서울의 4개의 구, 8개의 동, 12개의 아파트를 봤다. 퇴근 후와 주말 또는 연차 내고 서울 곳곳을 따릉이로 돌아다닌다. 집에 지하철 노선도 지도, 한국 도로망도 (전국지도), 그리고 서울지도를 사서 붙여두었다 (그랬더니 사진 찍는 사람이 우리 집이 이미 부동산 같다고 했다...) 아파트 근처에 따릉이 대여소가 있는 것이 나의 임장 우선순위이기 때문이다. 따릉이 대여소가 있다면 거의 대부분 지하철역도 근처에 도보권 안에 있어서 대부분 역세권일 수밖에 없다! 1년에 책을 100권 넘게 읽기 때문에 꼭 걸어서 아니면 따릉이로 갈 수 있는 도서관 근처에 살고 싶다. 아파트 이름이 따릉이 대여소인 곳들도 많다. (근데 한국 아파트 이름들은 왜 이렇게 감각적이지가 않은가. 그리고 영어로 지을 때 왜 검수를 받지 않는가... 이상한 영어 단어 조합들을 볼 때마다 틀린 부분을 고쳐주고 싶고, 이름이 너무 길어서 아파트를 기억하기 어렵단 말이다...!)
그리고 한강이나 하천 옆에 살고 싶다. 서울에는 당연히 한강이 있지만, 한강 말고도 4대 지천인 홍제천, 중랑천, 안양천, 탄천이 있고 또 지류하천과 소하천도 많아서 모든 하천을 합치면 60개가 넘는다. 60개 중에 하나의 하천 옆에서는 살 수 있지 않을까! 왜냐면 따릉이 퇴근 후, 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보통 5KM 내외) 하천 옆에 살면 달리기를 맨날 할 수 있으니깐! 고로 이렇게 나의 서울 아파트 임장 기준은 따릉이 대여소가 있고, 하천이 흐르고, 도서관이 있는 동네와 아파트 단지.
따릉이로 임장을 다녀야 동네를 주민처럼 구석구석 볼 수 있고, 하루에 아파트 여러 개를 볼 때 그걸 다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보다 따릉이로 도는 것이 더 좋다. (차로 다니기에는 주차장을 계속 찾아야 해서 쉽지 않다. 그리고 주차비를 아끼자...) 임장을 다니고 부동산을 갈 때마다 어쩐지 나는 자꾸 사장님을 인터뷰하고, 아파트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동네 주민들을 인터뷰하게 된다... 스몰토크 빼놓을 수 없다. (동네 할머니 분들이 가장 답변을 잘해 주신다!)
사진 찍는 사람: @ted_opic
글 쓰는 사람: @thesally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