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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영훈 May 11. 2024

삶은 흘러간다

by 전영훈, 송결

삶은 흐르는 것

한줌의 공기 작은 호흡이

흘러들어와 시작되고


뼈와 살이 든든하게 자라나듯

피와 땀이 눈물과 기억 시간까지


머묾이 아닌 나아감을 위해

변함없이 앞으로 흘러간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제와

부딪히며 휘돌아가는 오늘


아득한 어딘가를 향해 몸을 맡기며

삶은 그렇게 흘러간다


기체로 또 액체로 또한 고체로

단단하지만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있는 그대로도 충분한 우리

그렇게 함께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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