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기록-이 책을 하루만 더 빨리 읽었더라면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고명환

by 맴맴

책을 읽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자신감. 책이 주는 힘은 분명하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며, 더 나아가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게 만든다.

이번에 읽은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도 그런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목적보다는, 어떻게 책을 읽기만 하고도 매출의 신이 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게 매출의 방법보다는 저자가 읽어온 수많은 책의 좋은 문장들과 통찰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떠오른 키워드는 ‘책,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것, 연결, 아이디어, 실행’이었다. 책을 읽든 아이디어가 생각나든 흔적을 남기라고 실행해야만 나의 경험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면, 우선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나는 아직 내가 잘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그렇다면 지금 할 수 있는 건 작은 실행부터 시작하는 것 아닐까? 그래서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내가 잘한 일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언젠가 그 안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오늘 나는 남들보다 일찍 출근했고(그러니까 일찍 일어나기를 잘했고), 고객사와의 미팅에서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질문을 많이 던졌다. 질문하기는 나의 강점 중 하나다. 또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해 먹는데 오늘은 저녁으로 백순대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물론 맛있었다. 그리고 또 잘한 것은 빠르게 인정하고, 후회하고 반성한다는 것이다.


오늘 아침, 한 동료가 나에게 “너무 우울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사실 몇 주간의 야근으로 몸도 지쳤고, 그다지 좋을 일도 없는 요즘이라 얼굴이 힘들어 보였을 수도 있겠다. 게다가 새벽 출근을 며칠째 강행하니 얼굴이 좋아볼 리 만무하다. 그는 나를 부르더니 내게 회사에선 좀 더 밝은 분위기로 있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나는 즉각 “회사는 일하러 오는 곳인데, 제가 분위기를 띄울 필요가 있나요?”라고 반박했다. 순간, 상대방이 당황하는 표정을 보며 아차 싶었다. 농담조로 “맥주 한잔 마시면 목소리가 ‘솔’까지 올라가요”라고 덧붙이니 그는 웃으며 “그럼 다음에 회식에 초대할게요”라고 웃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했다.


점심을 먹으며 생각해 보니, 왜 그렇게 즉각적으로 반박했을까 후회가 됐다. 그냥 “아, 제가 그래 보였나요? 너무 일찍 나와서 피곤했나 봐요” 혹은 단순히 “아~ 네”라고 대답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말이다. 특히 그 동료는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과하게라도 칭찬을 건네며 주변을 밝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그 모습을 떠올리니 나 스스로가 날카롭게 굴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되었다.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에는 저자가 읽은 수많은 책에서 얻은 문장들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혼창통』에 나오는 문장을 하루라도 먼저 읽었다면, 오늘의 대화는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후회는 늘 한 발 늦게 찾아오는 법이다.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어떻게 다음으로 연결하느냐다.

내일은 따뜻한 인사와 함께 내가 잘하는 질문을 활용해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좀 더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봐야겠다.책에서 깨달은 배움을 떠올리고, 선택을 다르게 해 보는 것. 결국 책이 우리를 바꾸는 과정은 그 지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피곤해질 수는 있어도 결코 따분해져서는 안 됩니다. 정직한 미소를 지으십시오. 그것은 우리의 내면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당신의 미소에 우리가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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