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독, 예의 바르고 진솔한 인간성, 아이의 흥미를 적극 응원
지금 일본에서는 아역 출신 배우 아시다 마나(芦田愛菜)가 명문 게이오대학(慶應義塾大学) 의대로 진학하게 되었다는 뉴스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들 마나의 의대 진학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의사, 배우 겸업의 니토류(二刀流) 스타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 니토류(二刀流): 성질이 다른 두 종류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 또, 그런 사람.
마나는 6살 때인 2010년 텔레비전 드라마 ‘Mother’에서 학대받는 아이로 열연하며 일약 국민배우로 떠 올랐다. 2011년에는 ‘마루모의 일어나(マルモ のおきて)’ 출연했는데 골든 타임 드라마 사상 최연소의 주연 발탁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에 스즈키 후쿠(鈴木福)와 함께 ‘마루·마루·모리·모리’라는 노래로 가수로도 데뷔하여 국민적 천재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마나는 드라마 이외에도 많은 방송에 출연 아이답지 않은 지식으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며, ‘똑똑한 아역 배우’라는 지적(知的)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래서 다시 한번 배우와 학업 모두 톱클래스의 성적으로 성공시킨 부모님의 교육법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다독, 진솔한 인성 교육, 흥미를 적극 응원
첫 번째는 ‘많은 독서’. 마나는 많은 방송에 출연하여 어른 못지않은 지식을 뽐냈는데, “어떻게 그런 내용을 알았느냐”라고 물으면 늘 “책에서 읽었다”라고 답했다. 마나의 엄마는 “아이가 글을 읽을 줄 알 때부터 늘 그림동화책을 읽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라고 한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도 대기하는 시간에는 늘 동화책을 읽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초등학생 때부터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연간 30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그러니, 특히, 새 일왕 즉위식의 스피치, 많은 방송에서의 발언하는 것을 보면 어른 전문가라고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말을 잘하고 지식이 풍부하다.
1년 수입이 20억 원이 넘는다고 하지만 꽤 오랫동안 TV에 얼굴을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중학교 입시 때도 그랬다. “초6 2학기 때는 명문 중학교 입시 준비를 위해 6개월 동안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하루 10시간씩 공부에 매달렸다”라고 한다. 기본적인 자질, 기초가 준비되어 있는 아이라 강행군에 따라갈 수 있었을 것이다.
또 하나, 마나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늘 예의 바르고 진솔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마나의 엄마는 어릴 때부터 ‘7가지 말을 늘 가르쳤다'라고 한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식, 정보,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おはよう, さようなら, ありがとう, ごめんなさい, わかりません, お願いします, 知りません)”. 그래서, 함께 방송을 한 많은 어른들이 늘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의 “왜?”라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해 주었다”, “아이가 흥미를 가지는 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응원했다”라고 한다. 일본 교육의 장점이면서도 잘못된 것 중의 하나는 “남에게 피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ご迷惑を掛けてはいけな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움츠리다 보니 아이들의 적극적, 독창성이 떨어지고 획일화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나의 엄마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막지 않고, 경험해 보게 함으로써 흥미와 자질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마나 짱의 니토류 활약을 기대한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아이들이 자유스러운 환경 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며, 자기의 장점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글로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