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르트, 유제품 유산균 음료, 유산균 음료 등 기능과 종류도 다양
유산균 제품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지 처음 알았다.
난생처음 유산균 음료를 찾게 된 것은 심한 변비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장 내시경 검사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난 뒤 곧바로 운동과 더불어 식이요법을 시작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체중이 늘며 심각하게 높아진 중성지방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아침 식사는 양배추, 발효식품인 낫토納豆와 계란프라이, 점심은 어묵, 연두부와 잡곡밥, 저녁은 양배추, 나물과 생선 등으로 가능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였다. 아침저녁으로 분말 단백질도 먹고 있다. 좋아하던 빵과 스낵 등 정제탄수화물은 완전히 끊었다.
내시경 검사 후 바로 감량 식단으로 바꾸며 먹는 양을 줄여서 그랬던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음식을 먹기 시작한 후 3일이 지나도 변이 나오지 않았다. 4일째, 화장실에는 가고 싶었지만 변이 나오지 않았다. 매일 따뜻한 물을 2리터 이상 마시고, 양배추, 당근, 시금치 등의 식이 섬유는 충분이 섭취하고 있기에 식단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5일 단식, 3일간 단식의 경험도 몇 번씩 있지만 이런 증상은 없었다. 변의便意가 있는데도 변이 나오지 않는 것은 매우 큰 고통이었다. 노력도 했지만, 변이 나오지 않으니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변도 굉장히 딱딱한 느낌이어서 관장을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우선 유산균 음료를 마셔 보기로 했다.
유산균 음료를 사기 위해 사무실 부근의 조그만 마트에 들렀는데, 그 종류가 많은 것에 깜짝 놀랐다. 그야말로 천지빼까리다. '장 내 환경개선' '배변활동개선' 등 정장작용에 관한 제품, ‘체지방저하', '내장지방저하', 'BMI개선' 항비만 및 대사증후군 개선용 제품, 꽃가루 알레르기花粉症 개선, 면역력 향상, 체중 감량, 피부 스트레스 완화 기능 등 제품의 기능성 표시 또한 아주 다양하다. 그중에 아사히朝日 음료의 마시는 타입의 유산균 음료 ‘칼피스 L-92’가 눈에 띈다. 광고였던가 어디선가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대기업 제품이고, 지방이 제로라는 문구가 있어 우선 먹어 보기로 했다. 2시간 간격으로 100㎖ 3병을 마신 후 힘들게 배변에 성공했다. 유산균 음료의 효과가 있었던지 그다음 날도 힘들었지만 배변에는 성공했고, 그 이후로는 점차 순조로워졌다. 당분간 아침저녁으로 하루에 2번 유산균 음료를 마시기로 했다.
칼피스 L-92의 효과는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떤 유산균 제품이 좋은지 알아 둘 필요도 있을 것 같아,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 수가 무려 4백 여개나 된다. 후생성에서 정해 둔 성분 기준도 있다. 우유에서 유지방분과 수분을 제외한 성분인 '무지유 고형분無脂乳固形分의 양'과 '포함된 유산균의 수'에 따라 분류하는 모양이다. 법적 기준으로 보면 유산균이나 효모의 수가 더 많은 것은 '요구르트나'와 '유제품 유산균 음료'로 기능이 더 높다.
무지유 고형분이 8% 이상, 1ml당 유산균, 효모수가 1천만 이상인 것을 요구르트 또는 발효유発酵乳라고 한다. 유제품 유산균 음료는 동同3.0%, 1,000만 이상, 유산균 음료는 각각 3.0% 미만, 100만 이상 함유된 것을 말한다고 한다. 메이커별로 각각의 효능이 다른 자사의 균주를 보유하고 있고,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어떤 균이 나에게 맞을지 알 수는 없으니 당분간은 먹고 있는 칼피스 L-92를 계속 마셔 보기로 했다. 장복하려면 유산균 이외에도 맛, 마시기는 쉬운지, 가격 등도 잘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유산균에 대한 관심을 가지자 신문을 읽다가 관련 기사도 눈에 띈다.
닛케이日経MJ 신문이 매장을 대상으로 플레인 요구르트의 인기도를 조사했더니 조사 대상 10개 상품 중 메이지明治유업의 ‘불가리아 요구르트 LB81 플레인’이 톱이었다고 한다. 경제신문답게 맛, 원재료와 제법, 재 구매율, 브랜드력, 네이밍 등 10개 항목을 질문했다. 2위는 고이와이小岩井 유업의 ‘생우유 100% 요구르트’, 3위도 메이지유업이 ‘불가리아 요구르트 LB81 지방 제로’였다. 일본의 요구르트 시장 규모가 4천6백억 엔(한화 약 4조 6천억 원), 매년 7% 정도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하니 경제지가 이런 조사를 할 필요도 있겠다 싶다. 유산균음료까지 포함하면 시장규모는 7,800억 엔(한화 약 7조 8 천억 원)이라 하니 규모가 매우 큰 시장이다.
점점 높아지는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요구르트의 기능성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는 기사도 있었다. 메이지유업의 신제품 ‘저지방 요구르트’는 ‘MI-2 유산균’의 활동으로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일반 요구르트에서 수분, 유청乳淸을 제거한 그리스식 그릭 요구르트라고 한다. 그릭 요구르트는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육류보다는 지방, 칼로리가 낮은데, 단백질이 근육을 만드는 역할 외에 면역력을 높이는 기능이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면역 기능 유지를 도와주는 플라스마 유산균을 배합한 과자와 음료 제품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점점 고령화가 심화될 것을 고려하면 기능성 요구르트 시장도 규모가 점점 커 질 것으로 보인다.
배추, 무, 마늘, 파가 들어간 김치에는 30여 종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압을 낮추어주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된장, 낫토, 치즈도 좋은 발효식품이다. 일본에서 만들어 파는 김치는 달고, 맛이 없어서 먹지 않는데, 최근 한국산 김치 비비고가 수입되어 집 근처 마트에 진열된 것을 본 적이 있다. 유산균 음료도 요구르트도 좋지만 김치, 된장, 치즈도 잘 챙겨 먹어야겠다.
그리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유산균 음료를 마시며 한 달이 지나자 체중이 4kg 줄었다. 담당 의사 선생의 의견인 감량 목표 10kg의 40%는 달성하고 있다. 유산균 섭취와 더불어 등산도 다시 다닐 생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골프채도 잡지 않고 있는데, 등산, 트래킹만큼 좋은 운동도 없는 것 같다. 히마리가 한국으로 이사한 주말부터 오랜만에 다카오산高尾山에 올랐는데, 운 좋게 120km 떨어진 후지산을 깨끗하게 볼 수 있었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 녹음 우거진 산길에서 자연을 느끼며 걷는 것이 더 좋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산균 음료
・アサヒ飲料『守る働く乳酸菌 L-92』
・アサヒ飲料『届く強さの乳酸菌W プレミアガセリ菌 CP2305』
・グリコ『BifiX腸活ヨーグルト-食物繊維たっぷり-』
・カゴメ『植物性乳酸菌ラブレプレーン』
・森永乳業『マミー』
・アサヒ飲料『カルピス(希釈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