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슬로우 Apr 16. 2020

[아무튼 공정] 소비는 매일 하는 투표

아무튼 공정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40 day


선거는 4년에 한 번 돌아오지만.. 소비는 매일 하는 투표라고 했다. 매일매일 우리가 어떤 것을 소비할지 선택하는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일본 기업에 우리가 불매 운동을 하고 보이콧을 벌이는 것도 일종의 소비로 하는 투표이다. 소비로 하는 투표는 어렵지 않지만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쉽지가 않다. 이를테면, 스몰 파머들이 생산한 지역 농산물을 시장에 가서 기꺼이 사는 것, 친환경으로 재배한 유기농 먹거리를 사는 것, 플라스틱 제품 안 사기, 좋은 기업이 생산한 물건에 소비하고, 공정무역을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것! 등은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한 공존 경제의 밑거름이 된다.   



recipe 61.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소비는 투표보다 힘이 세다'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아시아공정무역네크워크의 이강백 대표의 임팩트 있는 강의에서였다. 이 대표는 소비란, 내 돈이라는 주권과 권력을 어떻게 어디에 쓸 것인가의 문제라고 하면서 말로도, 행동으로도 바꾸지 못하는 세상을 바꿀 방법이 있다고 한다. 바로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 삶의 태도 중에서도 가장 세상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매일 하는 '소비'라는 구매 행위이다. 비지니스의 목적은 이윤 추구에 있지만, 비지니스의 목적을 인간 추구에 두는 것이 공정무역이다.

 

이 대표는 지금 지구촌 자본주의는 남반구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갖고 북반구의 기업이 부가가치를 올려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세계에서 사라지지 않는 절대빈곤의 문제는 사실 알고 보면 북반구의 원조 때문이라고 한다. 그들에게는 원조가 필요한 것이 아닌데 그들의 존엄성과 자립을 막는 경제원조가 오히려 저개발국가의 농업 기반을 파괴한다는 것. 원조 대신 거래! 원조 대신 그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착한 소비로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를 가진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2012년 소비자와 시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만든 순수공정무역단체이자 사회적 기업이다. 이 회사가 공정무역을 통해 고수하고 있는 원칙이 3가지 있는데 바로 정직한 생산, 공정한 유통, 윤리적 소비이다. 정직한 생산은 아동노동을 금지하고 여성인권 보호 및 성차별 금지, 친환경농법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과 환경보호, 농부협동조합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 등이다. 공정한 유통은 생산자에게 최저 가격을 보장하고 공급사슬을 최소화하여 불필요한 유통마진을 없애고, 공정무역 프리미엄으로 생산자 역량 강화와 열악한 생산자의 인프라 구축 지원, 공정무역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 활동 등이다. 윤리적 소비를 통해서는 장기적인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소비를 통해 만드는 공정한 거래질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민한다.  


출처: https://youtu.be/XjYh3RkA8F8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가 작년에 생산한 '캐슈두유’라는 Non-GMO 콩으로 만든 두유는, 베트남의 공정무역 캐슈넛과 국산 파주 장단콩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공정무역에 지역의 가치를 더한 로컬-페어트레이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국산 콩을 생산하는 경기도 파주 장단콩 작목반과 공정무역 캐슈넛을 생산하는 베트남 푸억흥협동조합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농가의 안정적 삶과 재배 환경을 지원하며, 베트남 푸억홍협동조합과 장기 파트너십을 맺어 친환경 농법으로 캐슈넛을 재배하고 있으며, 수익 일부를 형편이 어려운 농민들에게 생필품 및 유기농 비료로 지급하고 있다. 캐슈두유 외에도 캐슈넛, 커피, 건망고, 초콜릿, 카카오닙스, 계피가루 등의 제품을 공정무역 방식으로 유통한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과 생산자-소비자 간에 신뢰할 수 있고 서로가 존중받는 생산과 소비의 고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공정무역의 요지이다.


단지 구매했을 뿐인데 이 세상의 공정무역과 변화에 기여할 수가 있다니.. 세상을 보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세상이 변한다.



출처

https://blog.naver.com/icoopkorea/221311962544

https://blog.naver.com/se365company/221721191608



목표일: 40/365 days

리서치: 61/524 recipes  









매거진의 이전글 [아무튼 선거] 스타트업 인재들의 총선 출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