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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y 15. 2020

[아무튼 비대면] 이커머스와 에듀테크

아무튼 비대면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69 day


코로나로 일상이 바뀌면서 요즘 나도 부쩍 쿠팡와우로 새벽배송시키고 온라인 주문하는 량이 많이 늘었다. 옷이나 신발은 꼭 오프매장에서 입어보고 소재도 확인하고 사는 편이었는데 그마저도 온라인 구매로 많이 전환되었다. 게다가 외식보다는 배민에서 배달을, 교육이나 모임은 주로 웨비나로, 일도 화상회의나 협업툴로, 운동도 홈트앱으로, 취미도 온라인 클래스로, 이렇게 비대면이 뉴노멀이 되었다.


비대면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 그에 따른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뜨는 것도 그 이유이다. 또한 정부가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비대면 산업 육성,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빅데이터 분야에 집중하여 일자리 창출 및 경기회복을 이끌겠다고 하는데, 디지털 뉴딜이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게 될지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 이후 풀타임 직원을 17만 명 이상 채용한 미국 아마존과 시간제 아르바이트 8000명을 채용한 우리나라 쿠팡의 간극도 아쉬운 부분이다.



recipe 101. 쿠팡

코로나 사태에도 우리나라에 사재기가 없었던 이유가 쿠팡과 새벽배송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한다. 전날 밤 11시 전에만 주문하면 로켓배송되어 새벽 7시에는 문 앞에 딱 배송이 와있으니 마트에 직접 가서 사재기할 필요가 없었던 것. 그만큼 우리나라는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많다.  


https://youtu.be/2vRl0RgA85w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계속 만년 적자를 안은 채로 혁신성을 무기로 사업을 키워왔었다. 그러다가 코로나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 올해 드디어 적자를 대폭 줄이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와우배송 지역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으며 기존 직배송에서 확장하여 오픈마켓 업체도 계속 늘려가고 있다.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쿠팡은 오픈마켓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아닌 가격, 배송, 고객만족도 등 제품력으로 경쟁하는 ‘아이템 위너’ 시스템을 적용하여 지난해 오픈마켓 서비스, 마켓플레이스의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을 이루었다.


기존의 소셜커머스 3대 업체 가운데 쿠팡은 위메프, 티몬의 두 배 가까운 매출 차이를 벌리며 이제는 따라올 수 없는 선두주자이자 강자가 되었다. 2018년 쿠팡, 위메프, 티몬의 거래액 추정치는 각각 9조 원, 5조 4000억 원, 4조 원 규모다. 같은 시기에 설립된 국내 이커머스 1세대인 세 업체는 ‘최저가 경쟁’으로 시작해 ‘배송 혁신’ 등을 거치며 각자의 정체성을 굳히고 있다. 현재 쿠팡의 경쟁사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기업이 됐다. 지난해 매출이 7조 원을 돌파하며 홈플러스를 넘어섰다.


쿠팡은 앞으로 기존 유통업체가 아닌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 기업들과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이버는 올해 쇼핑 부문 확장을 예고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빠른배송’ 서비스 도입, 쉽게 창업이 가능한 ‘스마트스토어’ 강화, 포털 유입으로 높은 접근성 등은 쿠팡을 위협하는 요소다.


쿠팡은 2010년 7월 1일에 김범석 대표가 창업하며 2014년 5월에 국내 1호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그 후 2015년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선두를 달려왔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로부터 2015년 10억 달러, 이후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후속으로 2018년에 20억 달러(약 2조 25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눈여겨본 투자 결정이었다.


로켓배송이 쿠팡의 가장 큰 급성장 동력으로, 2014년 론칭한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은 1만 9800원 이상 로켓배송에 해당하는 품목을 주문하면 다음 날까지 배송이 완료된다. 쿠팡은 이를 위해 전국 168개 규모의 로켓배송센터(물류 인프라)를 갖췄으며, 직간접 고용인원은 3만 명에 이른다.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배송 거리 내에 사는 ‘로켓배송 생활권’ 소비자는 3400만 명 규모다. 쿠팡의 또 다른 경쟁력은 모바일 커머스다. 설립 초기부터 ‘모바일 퍼스트’를 지향해왔으며 실제 전체 거래액의 90% 이상이 모바일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쿠팡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재고와 주문을 처리한다. 고객의 주문 패턴을 분석한 입고와 이에 따른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로켓배송은 론칭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이커머스 업계에 배송 혁신 경쟁을 불러왔다. 아마존의 FBA(Fullfillment By Amazon)를 벤치마킹하여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선점하려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아마존도 대규모 투자를 통하여, 드넓은 미국에서 온라인 마켓의 2일 배송을 이루어 냈고, 익일배송을 목표로 인프라 개선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데, 쿠팡도 고객 접점 서비스를 위해 전국 각지 물류센터 확충에 과감한 결단성 있는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을 보면 조만간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파괴 및 서비스 혁신 등으로 흑자를 이루어낼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한국을 넘어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와 경쟁할 정도로 어깨를 나란히 겨룰 날이 오지 않을까? 쿠팡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출처: http://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20&no=439381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95666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005081512394914e0eaf3841f_1/article.html?md=20200511112547_R

http://m.businesspost.co.kr/BP?command=mobile_view&num=134592#cb



recipe 102. 튜터링

회사명: 마켓디자이너스. 모델 한혜진이 직접 사용하고 광고하면서 주목을 받은 영어교육앱 '튜터링'도 코로나 이후 수업자 수가 133% 상승했다고 한다. 3월 앱 설치자 수 역시 전월 대비 170% 증가. 에듀테크 스타트업 튜터링은 24시간 영어/중국어 교사와 1:1 회화가 가능한 교육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교육(비대면 교육)은 초·중·고·입시 교육뿐만 아니라, 성인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단순히 일회성 증가가 아니라 앞으로 계속 비대면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https://youtu.be/B5MIsXR8cs0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매칭마켓 컴퍼니 빌더 마켓디자이너스는, 온디맨드 하우징 매칭 플랫폼 ‘위매치’와 글로벌 튜터와 학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튜터링’ 두 축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두 부문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확장이 빠른 성장을 견인하여 최근 10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를 유치했다. 2018년 4월 4개의 투자사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이후, 브릿지 투자 등을 거쳐 이번 시리즈 B까지 총 10개 투자사로부터 209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프로그램 ‘혁신아이콘 1기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튜터링은 글로벌 시장 확대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튜터링은 글로벌 영어/중국어 회화 교육 시장을 타겟하는 모바일 교육 매칭 플랫폼을 개발,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2016년 9월 전 세계의 튜터와 학생을 실시간 매칭하는 모바일 과외 애플리케이션, ‘튜터링’을 런칭하며 연 30배의 매출 성장을 보이는 등 급성장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에서 기획과 UX 경력을 쌓은 김미희 공동 대표와 교육 관련 사업 경험이 많은 최경희 공동 대표가 2016년 설립한 기업으로 4년 만에 연매출 100억 원대를 달성, 2018년 마켓디자이너스와 합병을 이루었다.


https://www.news1.kr/articles/?3905675

http://www.bloter.net/archives/358482



recipe 103. 클라썸

학교들이 개학을 연기하면서 비대면 수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시기에 온라인 강의 플랫폼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도 급부상 중이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라썸은 클라썸 3.0 버전에 영상 플레이어 기능 등을 추가한 프리미엄 버전을 한시적으로 무상 제공해 온라인 강의에 필요한 강사와 학생 간 쌍방향 소통을 지원한다. 감염병 정국 이전에도 300여 개의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던 클라썸은 평소보다 5~6배 많은 지원요청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 싱가포르와 홍콩 같은 해외 각지에서도 서비스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s://youtu.be/Cty3T3n5cP0

http://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66

http://www.jobnjoy.com/portal/job/special_view.jsp?nidx=401191&depth1=1&depth2=3&depth3=1




목표일: 69/365 days

리서치: 103/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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