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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Jul 11. 2020

[부록] 비긴어게인의 음악은

음악홀릭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103 day


jtbc의 음악 프로 '비긴어게인'을 매 시즌 빼놓지 않고 본다. 시즌이 끝이나도 VOD로 보고 또 돌려본다. 매년 비긴어게인 멤버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나에게 선물이고 힐링이다. 그래서 격하게 아끼는 프로그램. 이들의 멋지고 멋진 버스킹 공연을 늘 따라다니며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관객이 되고 싶다는..   


https://youtu.be/y_eM1HKGPOM


recipe 163. 비긴어게인 코리아

매 시즌마다 해외 버스킹을 했던 비긴어게인 팀이 이번에는 코로나를 맞으면서 한국편을 기획했다. 그것도 코로나로 고생한 대구에서부터 시작을~ 코로나와 싸우며 무엇보다 고생이 많은 의료진들을 위로하기 위해 동산병원 앞에서도 노래를 불렀고, 계명대, 수성못, 수창청춘맨숀, 스타디움 경기장에서 관객들 간 사회적 거리를 띄운 자리 배치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다. 시기적절하게 이런 기획을 또 해내다니. 비긴어게인 제작팀에게 박수를.    


recipe 164. 이소라

비긴어게인 첫 시즌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소라, 노홍철, 윤도현이 유럽으로 떠난 시즌 1편에 이어서 이소라가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왔다. 찰떡궁합의 수현과 헨리 남매와 함께. 보는 내내 대선배로서의 무게감도 느껴지고 이 시국이나 삶에 대한 무게감도 느껴진다. 수십 년간 독보적인 존재의 뮤즈 이소라. 그녀의 음색을 들으면 예전에는 슬펐는데 이제는 그저 행복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래서 더욱 가슴이 요동친다.


출처: https://youtu.be/Oqw-UCxJuFU


"사실은 끝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자연 속에서, 산에서, 바다에서, 등대 앞에서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공연할 때만큼은 힘들지 않았다. 힘든 걸 잊어버리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좋은 기분이 아직도 있다. 잊지 못할 거다. 다른 프로그램 다 합쳐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이 매주 계속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예쁜 곳, 힘든 곳 찾아다니면서 좋은 노래들 불러줬으면 좋겠다"라며 "다른 프로그램 할 때는 이런 생각이 없었는데. 끝까지 하고 싶었는데...(결국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인터뷰도 끝맺지 못하고, 자리를 일어나고 만다ㅠㅠ)"


출처: https://youtu.be/N4bpAh9LFFA


중도 하차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소라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왜 이렇게 아픈지.. 나 역시 너무 아름다운 순간들을 가지면 빼앗길까 두렵고 이 순간들이 언제까지나 계속될까..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예민한 사람이기에 더욱 그녀를 보면 조심스럽다. 동료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이제는 그녀의 나이만큼 더해진 삶의 무게, 깊이가 느껴져 그녀의 눈물에 괜히 나도 같이 울었다.


항상 노래하고 항상 젊고 사랑받고 건강하기를.. ^^        




목표일: 103/365 days

리서치: 164/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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