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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Jan 10. 2021

[부록] 100배 주식을 읽으며

북홀릭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129 day


새해 벽두부터 3000을 뚫고 날아오르는 주식시장과 하루에 4.4조원을 주식시장에 쏟아붓는 개미군단을 보면서 주식 투자가.. 일종의.. 2020년대의..새로운 종교로 등극하게 되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왠지 나도 지금 여기에 올라타지 않으면 안될 것 같고, 부의 세계로 가는 구원의 손길을 못받을 것 같은 느낌과.. 막연한 두려움이 들기 때문이다.


경건하게 주식의 바이블이라는 책들을 찾아 읽기도 하면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진리의 말씀대로 투자에 임해보고자 하지만 우리가 성경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듯 마찬가지다.


단타로 '딘딘'하게 되고, 잠시 기쁨을 맛보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오만과 잘못을 후회하고 되짚지만, 물린 걸 상쇄하기 위해 다시 조급한 마음에 샀다 팔았다를 반복한다. 알지도 못하는 기업에 무분별한 투자를 하고 지인의 추천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담궜던 것 기억이 스쳐가며..  


세상의 관조자처럼 사는 나는.. 이 투자 열풍도 지켜만 보고 있는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세상의 변혁과 가치창출에 배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은 주식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진다.      



recipe 200. 크리스토퍼 메이어 '100배 주식'

100배 주식이라니.. 대부분의 투자자는 몇 년 안에 2배만 되어도 기뻐한다. 그런데 100배라니 너무 낚시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100배를 먹을 수 있는 주식을 2배가 되었을 때, 혹은 50배가 되었을 때 팔아버린다면 이 얼마나 아깝고 안타까운 일인가..를 이 책은 이야기한다.


100배 주식을 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저명한 투자자가 아닌 대체로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대개가 15~80년 이상씩 장기보유한 주식들이고, 이들 성공의 요인은 그리 대단한 것 없이 보이는 '용기'와 '인내심'이 거의 전부였다.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좋은 주식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 그것을 살 수 있는 용기, 그것을 쥐고있을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세상을 향한 배짱과 스스로 한 선택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데, 대개의 미생들과 개미들에게는 그렇게 원대한 포부가 없다. 그래서 100배 주식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리자본을 주창하는 토머스 펠프스와 그의 족적을 따라 100배가 뛴 종목과 사람만을 연구한 저자 크리스토퍼 메이어는, '올바로 매수하고 계속 보유하라!', '샀으면 팔지말라!'는 주식 투자의 기본기에 충실하면 누구나 100배 주식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매도는 자신이 투자에 실수했음을 고백하는 일이며, 아무리 단기 수익실현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종목 보유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그 종목은 매수에 실수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안 팔 주식을 잘 찾고, 잘 사는 게 핵심이다. 이혼 안 할만한 상대를 잘 찾아 결혼에 골인해 백년해로 하듯이? 천년고도 장수의 비결과도 같이? 곧 주식을 한다는 것도 삶의 지혜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애플도 수없는 등락에 시달렸듯이, 매일 매일의 잔파도를 잊고, 큰 파도를 기다리며, 내공을 키우며 나의 삶과 운명을 같이하는 주식을 해야 성공한다.


하지만 산업은 빠르게 변화한다. 10년 전 S&P 500 지수에 있었던 기업 중 현재까지 남아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 그래서 투자는 예측가능한 과학적 통계상의 결과라기보다는, 환원주의자의 예술이고, 모든 것을 핵심으로 압축시킬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어떤 사업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와 그 성과가 얼마나 클지에 대한 통찰력과 상상력 그리고 선견지명이 필요하다.


신의 가호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



목표일: 129/365 days

리서치: 200/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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