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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May 25. 2022

[애플 오리지널] 리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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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185 day


기이하고 잔혹 동화같은 러브스토리 '리시 이야기'는, 스티븐 킹의 원작으로 판타지와 호러가 혼재하고 무엇이 현실이고 환상인지 알기 어렵다. 



recipe 275. 리시 이야기

스티븐 킹 원작 


'리시 이야기'보다 '결혼 이야기'라는 제목이 맞지 않을까 싶은데.. 결혼이란 것은.. 혹은 사랑이란 것은..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듯이.. 상대방의 뿌리깊은 상처와 감추어졌던 가족사를 가장 내밀하게 온몸으로 체험하게 되고..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알 수 없는 정신세계에도 동화되기 위해 노력하며.. 상대방의 고통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되기도 하는 것.. 


남편이 성공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에.. 리시는 부인으로 그의 명성에 따라 함께 부자의 삶을 누리기도 하지만, 그가 죽고 난 후 그의 유작 판권을 놓고, 부인에게는 작품에 대한 어떤 권리도 없다며 무시당하기도 하는.. 부부의 이름으로 많은 기쁨을 누리기도 하지만, 부부이기에 감당할 수 없을만큼 힘든 순간도 많다는 것..   


스콧 랭던과 사랑에 빠지게 된 리시 랭던은 결혼을 하면서 랭던가의 일원이 된다. 그러면서, 랭던가에 흐르는 피의 저주에 함께 빠져들게 되는데.. 그녀 또한 랭던가의 특별한 내력처럼 자해나 상해를 입고도 빠른 치유력을 갖게 된다.. 상처를 치유해주는 물의 세계 '부야문'을 통해서 가능한 것인데.. 


그곳은 바로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림보와도 같은 판타지 세계. 리시는 '부야문'을 현실과 넘나들게 되면서, 거기서 죽은 남편이 아직 떠나지 못하고, 그녀가 혼자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아직도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에게 위협이 될 광팬도 처치해주고, 정신적으로 아픈 언니도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해주며 그곳에 머물렀던 것. 그녀는.. 그가 마지막까지 숨겨두었던 끔찍한 과거들과 작별하고.. 부야문의 세계에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현실로 돌아와 이제 새롭게 힘을 내어 살아가야 한다. 


스티븐 킹이 직접 각본과 제작에도 참여할만큼, '리시 이야기'는 그가 가장 아끼는 소설이라고 하는데, 작가나 예술가들에게는 작품의 영감을 얻게 되는 환상의 세계가 있다고 하는데.. 뒤틀린 상처와 아름다운 사랑이 공존하는 그곳은 어떤 곳일까..       


https://youtu.be/BqcI0kk-Cts



목표일: 185/365 days

리서치: 275/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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