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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슬로우 Apr 03. 2020

[아무튼 월곶] 맘들을 위한 재생도시

아무튼 월곶

매일 스타트업과 브런치. 27 day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곳으로 ‘자포스 시티'는 미국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라고 불린다. 자포스라는 미국의 기업이 도시 하나를 창업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기업 주도 하에 15년 장기 프로젝트로 쇠락해가는 라스베가스 구시가지를 새롭게 디자인한 케이스이다.


라스베가스는 거대한 자본의 움직임을 따라 핫플레이스 이동이 잦은 도시다. 구시가지엔 몇십년 전에 지은 오래된 카지노와 호텔이 모여 있다. 하지만 관광객은 점차 줄어들고, 문 닫는 카페나 음식점은 늘어나는 추세다.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이들 지역 소상공인의 도우미를 자처한다. 경영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다시 자생할 수 있도록 자금과 마케팅을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는 상점들은 1천명이 넘는 자포스 직원들의 단골 식당, 카페, 바가 된다. 식당 ‘eat’ 도 그런 곳 중 하나다. 'eat'처럼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이 만나서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눌  있는 식당, 카페 등에 투자하고 새롭게 사업을 시작할  있도록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08758

https://blog.naver.com/knk-global/221198665502




recipe 43. 빌드

경기도 시흥시 월곶은 미국의 자포스시티와는 다르게 민간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뭉치기 시작하면서 도시재생에 성공한 지역이다. 월곶포구에 형성된 월곶신도시는 1996년 17만평의 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진 곳이다. 당초 월곶을 관광지로 도시개발하려던 시의 야심찬 계획이 들어있었지만 월곶포구가 포구기능을 상실하고 놀이공원은 부도가 나면서 주거공간과 모텔촌, 조선소가 혼재된 슬럼화된 상권으로 남아버렸다. 이 때 도시재생 스타트업 '빌드'는 “우리가 살고 싶은 공간과 삶을 직접 만들자”라며 월곶포구의 재생사업을 시작했다.


월곳은 육아가구의 비중이 높은데 비해 턱없이 모자랐던 육아 인프라를 바꾸기 위해 집중하면서, 2016년 빌드 1호점인 '바오스앤밥스' 이후에  생겨난 북-플라워 카페인 ‘월곶동책한송이’, 아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바이아이’, 지역 내 농산품을 유통배송하는 ‘팜닷’, 쿠킹클래스와 공유주방, 팜닷의 오프라인 판매처 역할을 하는 ‘월곶식탁’까지 빌드의 공간들은 지역에 잘 녹아들고 있다. 현재 '빌드'는 월화수(월곶맘의 화려한 수요일)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있으며, 시흥시와 함께 민관협력형 시민자산화 사업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도시재생을 통해 상권이 살아났다고 해도 결국 운영자와 주민(소비자)이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으면 상승한 부동산의 가치가 그들에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작용을 막고 지역에서 필요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운영되려면 그들이 그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민자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빌드의 세 번째 사업인 실내 놀이터 '바이아이'가 들어선 건물은 시흥시가 매입을 했으며 5년 안에 빌드와 월곶 주민들이 사들이기로 협약을 했다. 매입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거나 협동조합을 만들어 매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빌드'는 도시재생을 넘어 로컬 에이전시 즉, 지역관리회사로 발돋움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역기반의 자산운용회사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1583220&memberNo=11292208&vType=VERTICAL 




목표일: 27/365 days

리서치: 43/524 rec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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