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이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 기업에서 별을 단다는 임원, 기업의 경영일선을 관리하며 미래의 시장을 개척하는 임원 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샐러리맨의 꽃’, ‘재계의 별’ 로 비유되는 임원의 자리에는 누구나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빠르게 변해가는 글로벌 경쟁 사회에서 초 일류기업들의 인사정책에서 중요한 단어가 ‘핵심인재’ 이다. 기업은 극소수의 핵심인재를 선발하여 미래의 임원과 CEO 감으로 키우는 것이 핵심인재론이다. ‘1만명을 먹여 살릴 천재 1명을 확보하라 ’는 삼성 이건희의 S급 인재관도 같은 맥락이다. 핵심인재는 전체 직원 중 5% 안팎의 적은 인원만이 선발이 되며, 그 대상은 사원에서부터 부장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세계와 경쟁하는 삼성의 인재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인 '지역전문가' 제도는 해외에 1년간 체류하면서 그 나라의 특성과 지역시장을 속속들이 알아오게 하는 현지화 전략은 그룹의 핵심인재 육성 제도다. 시행 10년만에 2,500여명의 전 세계 글로벌 전문가를 확보하였다. 미래 인재를 위해 해외 명문대 MBA 유학 프로그램 역시 400명이 넘는 삼성맨이 이수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양성된 우수 인력은 삼성 미래전략실을 거쳐 향후 회사를 이끌어갈 핵심 임원 및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우선 건강 해야 한다. 능력이 뛰어나도 건강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임원이 되면 고강도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 임원들은 아침 6시 반에 임원 회의를 한다. 임원들은 자기 직무에 능통해야 한다. 인사부서 임원이라면 글로벌 경쟁 기업의 인사 사례도 분석, 연구하여 인사 직무의 전문성도 갖춰야 하며 인문학, 심리학 등 다양 한 외국어도 익혀야 한다. 임원은 맡은 조직의 장악력과 협업 능력도 갖춰야 하며, 일을 추진하면서 상하 좌우의 평판 관리와 구성인들의 높은 성과도 도출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도 빠르게 변모하는 새로운 기술에 맞추어 스마트하게 해야 하며, 자신의 직무에서 우선 경쟁사는 어디인지, 글로벌 경쟁사 조직은 어떤 능력을 갖췄는지, 분석하여 차별화된 경영을 하여야 한다. 조직의 동료 선 후배 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야 하며, 일방적인 독불장군 스타일은 임원으로 승진하기 어렵다. 기업의 임원은 열린 사고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언행 또한 기업의 공식적인 견해로 말하는 것이니 항상 조심하고 신중해야 한다
임원은 회사를 지속 성장시킬 책임이 있는 자리다. 회사와 구성원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회사의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사업의 개발과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비전을 수립하여 직원들과 공유하며 직원들이 한마음 되어 한 방향으로 나가게 해야 한다. 둘째, 전체를 보며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임원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다면 그 회사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셋째, 사업과 관련된 변화를 읽고 주도해야 한다. 사업 환경의 변화와 트렌드를 찾기 위해 여러 전문가를 찾아 정보를 협의 분석하여 변화를 주도해 가야 한다. 넷째, 품격을 갖추고 솔선수범하는 실행력을 갖추어야 한다.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부하들이 닮고 싶은 임원의 롤 모델이라면 힘든 일, 어려운 일이라 할지라도 그들은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다섯째,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해야 한다. 다양한 인맥을 지속적으로 만나고 소통하여 문제점을 해결하고 대안을 도출해야 한다. 여섯째, 역량 있는 후배를 발굴하고 강하게 키워야 한다. 존경받는 임원은 그 조직을 더욱 성장시킬 인재를 발굴하고. 구성원들이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펼치게 도와줘야 한다.
임원은 핵심직무를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우선, 임원 선발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모델과 프로세스가 있다. 임원 후보를 선정하여 도전과제를 부여하고 성과를 창출을 검토 분석해 나간다. 인사 직무평가 시스템을 통한 다면 평가도 실시하여 임원을 선발한다. 임원으로 선발되면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경영지식(전략, 재무, 인사, 마케팅, 제조, 홍보 등)을 습득하도록 지원을 한다. 임원의 안목으로 구성원들의 능력을 키워주고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 가도록 임무도 부여된다. 임원은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조직의 중장기 전략도 짜야 한다. "회사가 임원에게 뭘 기대하는지" 를 항상 생각하고. 후배 양성도 해야 하고, 위기 대처의 능력은 임원의 중요한 과제다. 무능력한 임원과 유능한 임원의 차이는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이며 과다한 업무량도 소화해야 한다. 임원으로 승진한 만큼 업무처리 능력은 검증이 되었다. 지급하는 고액 연봉도 과다한 업무량에 따른 보상과 예우 차원에서 주는 것이다. 임원 선발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임원은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질 않다. 삼성의 경우 직원들은 아침 7:30~8:00 정도에 출근하는데, 임원들은 6:30 이면 아침 경영회의에 참석한다. 토요일에도 평상시처럼 출근해 점심 이후 퇴근하는 게 일상이다. 임원은 우스게 소리로 임시직원의 준말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도 있다. “급여가 많아져 좋은 면도 있지만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고통 ”이 있다. 임원의 1주일은 ‘월화수목금금금’ 이다. 업무 외 사내정치 또한 치열하다. 줄 한번 잘 못 섰다가 일 잘하는데도 재계약을 거부당하는 일들도 많이 있다. 임직원 갈등을 잘 조율하는 것도 사내정치의 한 부분이다. 중간 간부들은 부하를 혹독하게 대하더라도 일정 수준 승진이 되지만, 임원 승진은 워낙 문이 좁아서 부하 동료로부터 신뢰가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 임원 승진에 상당히 불리하다. 그래서 임원 승진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
군대에서 장군이 되어 별을 달면 100가지가 바뀐다는 얘기도 있다. 대기업의 경우 임원이 되면 상무 초임 연봉은 기본급 세 전 1억 몇 천만원 + 성과급을 받는다. 그러나 상무 2년차부터는 성과급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조직의 규모가 크고 성과가 좋으면 성과급이 대폭 올라가 전문경영인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은 연봉 160억원을 받기도 했다. 업무용 차량도 지원된다. 상무급은 그랜저, 전무급은 제네시스, 부사장은 제네시스 G90, 사장 및 부회장급은 최고급 현대차, BMW ,벤츠 S클라스 중에 탈 수 있고 차량유지비, 유류비, 보험료, 통행료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모두 지원해준다. 수행기사는 전무급부터 배정한다. 골프장 이용권과 법인카드도 지급된다.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이용하게 된다. 법인카드로 경비를 사용하며, 전무부터 개인 파티션으로 직원과 분리된 독립된 업무공간이 있고, 부사장부터는 개인 집무실에 사무자동화기기 및 냉장고 등 개인 물품을 제공해 준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사무실은 넓어지고 책상도 커진다. 임원이 되면 공동 비서가 배치되고 전화도 받고 스케줄도 관리해준다. 전무급부터는 외근 비서가 배정되며, 사장급 쯤 되면 비서실이 생기고 비서실장을 거느린다. 임원은 해외출장시 특급호텔과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며, 사장급 이상은 일등석을 탄다. 종합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으며. 본인만 받는 게 아니라 직계 가족도 받을 수 있다.
대기업에 입사해서 상무 이상 임원이 될 확률은 총 직원 중 1% 남짓이다. 봉급생활자들의 꿈이며 별을 단다는 임원, 정말 오르기도 힘든 자리인 임원은 일 년 짜리 임시 직원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임원은 여러가지 특혜도 주어진다, 갈수록 거세지는 세대교체 바람으로 인해 조기 퇴출 압박감과 업무 스트레스도 점점 가중되고 있는 임원의 자리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