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 간절함이 클수록 우리는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고, 결국 그 노력은 현실이 된다. 몸으로든 마음으로든 간절함이 담긴 노력은 실현되는 법이다.
예전에 회사에서 사내 교육과정 중 사외 강사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특히 ‘기(氣)’에 관한 강의는 내게 특별한 경험을 하게 했다. 과장 시절, 강의 후에 직접 실험을 해본 적이 있다. 집 현관 신발장 위에 똑같은 크기의 양파 두 개를 물컵에 담아두고, 아침저녁으로 드나들 때마다 A에게는 "너는 무럭무럭 자라라"라고 말했고, B에게는 "너는 말라비틀어져서 크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2주 후, A는 싱싱하게 자란 반면, B는 A의 절반 정도밖에 자라지 못했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사람의 기가 전달된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옛말에 "여자가 오뉴월에도 한을 품으면 서리가 맺힌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의 생각과 기운은 집중하면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나 역시 내 생각과 바람대로 삶을 살아왔고, 꿈을 이루어 왔다. 누구나 자신이 바라지 않은 삶을 사는 경우는 드물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품은 생각과 간절함에 따라 이루어져 가는 것이다.
예술가가 명작을 탄생시키는 것도, 스포츠 선수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같은 원리다. 그들은 자신의 몸과 정신을 집중하고 간절히 바랐기에 그 목표를 이루었다. 하늘이 무심하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우리는 간절하게 바라며 기도한다. 누군가는 시험에 합격하기를, 누군가는 큰 병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간절함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실천과 인내, 끈기와 노력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간절함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나 자신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간절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뇌와 영혼이 그것을 실현하도록 돕는다. 둘째, 하늘이 그 간절함을 보고 감동하기 때문이다.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는 흔히 ‘피그말리온 효과’를 떠올린다. 간절한 믿음과 기대가 결국 현실이 되는 현상이다.
나 역시 간절한 바람으로 이루어진 일이 있다. 젊은 시절, 아내에게 "나와 결혼하면 너와 나의 이름을 넣은 20층 건물을 가지게 해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심지어 투시도를 직접 그려 패널로 만들어 주기도 했다. 지금도 그 그림을 간직하고 있는데, 비록 20층은 아니지만, 현재 보유한 세 건물을 합치면 17층에 해당하는 꿈을 이루었다. 가진 것이 많지 않던 젊은 시절부터 품었던 간절한 약속이 결국 현실이 된 것이다.
사람은 꿈의 크기만큼 이루어진다. 젊은 시절부터 가졌던 꿈의 열망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세상 모든 일은 간절한 만큼 이루어진다. 어려운 시험에 합격하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며, 목표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몰입하고 집중했기에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우리의 간절함은 성공의 씨앗이다. 간절함이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몰입하는 상태다. 간절함으로 목표에 도전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간절함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나폴레옹
“간절함이 없는 꿈은 꿈이 아닌 희망사항일 뿐이다.” 탈무드
살아오면서 간절한 바람으로 꿈을 이루어온 누군가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간절함이 있는 한, 우리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