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이야기

by 김성훈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니 계절의 흐름이 더욱 선명하게 느껴진다.

달력을 보니,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에 왔다.


해가 바뀔 때마다 크고 작은 다짐을 하며 새해의 첫날을 맞았었다.

첫날의 결심은 희망이었고,

첫 달의 의욕은 열정이었을 테지만,

달력이 마지막에 닿은 지금쯤 돌아보면 누구나 제각각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있지 않았겠는가.

어떤 이는 매 칸마다 희망을 꾹꾹 눌러 담아 아름답게 채웠고,

어떤 이는 욕심의 마음을 깊이 새겨놓았을지도 모른다.

또 어떤 이는 그저 빈칸인 채로 잊힌 시간을 흘려보냈을 수도 있었겠다.


한 해를 돌아보면 남은 건 아쉬움 반, 후회 반이겠다.

그러나 지난 시간에 붙들려 전전긍긍하는 일은 걸음을 멈추게 한다.

괜한 미련과 집착에 발목이 묶이면, 소중함을 눈앞에 두고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기 마련이다.

후회는 때로 배움이 될 수 있지만, 계속 곱씹는다면 상처만 키울 뿐이다.


바라건대, 12월에는 감사와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겨놓았으면 한다.

시리고 후회된 날들조차도, 돌이켜 보면 지금의 나를 지탱한 시간이었다.

상처를 준 날은 겸손을 가르쳤고,

추운 바람은 또다시 용기를 일깨워줬다.


또 맞이할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어쩌면 반성의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난날에 혹시 내 이기심 때문에 상처받은 누군가가 있지는 않았는지,

마음의 빗장을 굳게 닫아 소중한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진 않았는지,

잠시 두 눈을 감고 떠올려본다.


주변과 이웃을 다독이며, 미련과 후회를 털어내고, 이웃들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다면 좋으련만.

때론 따스한 눈빛과 마음 한 줌이 누군가에겐 커다란 빛이 되기도 하니까.

그렇게 마음 나누다 보면, 가슴 깊은 곳에 오래도록 사라지지 않을 기쁨을 함께 할 것이다.


12월은 모두에게 마지막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달이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모두 함께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해보자.


스물네 시간, 삼십일, 열두 달이 하나로 이어져 한 해를 이룬 것처럼,

12월은 그 모든 날들 중 가장 의미 있는 날들이 되어주기를 소망한다.


한 해를 보내며 뒤돌아 보니 올 한 해 힘들었지만 그래도 큰일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다행이다.


함께 한 사람들과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잘 마무리를 해야겠다.


며칠이 지나면 크리스마스

성ㆍ 탄 ㆍ절


성ㆍ성공적으로 마무리 짓는 올해를 잘 마무리하며


탄ㆍ탄탄대로의 길로 들어설 당신의 내년 한 해를 기원합니다


절ㆍ절망보다는 희망이 가득한 멋진 한 해의 출발을 응원합니다.


모두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함께해서 힘이 되는 한 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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