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學歷)과 학력(學力)의 차이

by 김성훈

지난여름 어느 날 집 근처 우면산 둘레길을 걷다가 벤치에서 우연히 한 노신사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삼성병원에서 정년퇴직을 한 전직 의사였다.

손에는 오래된 책 한 권을 읽고 있었다. 나는 무심코 물었다. "이 연세에 무슨 공부를 하세요?" 그는 잠시 웃으며 말했다.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아요. 배우는 동안은 언제나 새로워질 수 있으니까요." 그 말이 이상하게 마음속에 깊게 남았었다.


학력은(學歷)은 시작일 뿐이다.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수학, 과학, 문학, 역사. 하지만 학교에서의 배움은 단지 출발점일 뿐이다. 졸업장을 손에 쥔 순간,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학력(學力)의 힘을 길러야 한다. 사회와 직장에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 길거리에서 스치는 순간들, 책장 한편에 놓인 책들.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스승이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결코 배움을 멈추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단지 학교에서 배운 지식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스스로를 업데이트하며, 세상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면서 배움의 힘인 학력(學力)을 키웠다.


학력(學力)은 작은 배움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성공을 위한 배움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매일 조금씩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된다.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새로운 신기술을 접하는 것도, 혹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유익한 배움이다.


중요한 것은 배움의 크기가 아니라 그 꾸준함이다.

매일 조금씩 배우는 사람은,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커다란 변화를 이루어낸다. 마치 매일 한 장씩 책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 책을 다 읽게 되는 것처럼.


책은 배움의 첫 번째 이웃이고 친구인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 중 대부분은 독서가들이 많았다. 책은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시간 여행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과거의 지혜를 배우고, 현재를 분석하며,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책 한 권은 단순한 종이 묶음이 아니라, 누군가의 오랜 경험과 지식이 집약된 훌륭한 인생 지침서이다.

그러니 매일 조금씩 책을 읽어야 한다.

소설이든, 자기 계발서든, 철학서든 상관없다. 그 안에서 배우는 한 가지가, 당신의 생각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조정할 것이다.


실패도 훌륭한 스승이다.

배움은 단지 책과 강의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실패도 훌륭한 교과서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실수에서 무엇을 배우느냐다. 실패를 부정하거나 피하려고만 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실패를 마주하고, 그것을 분석하며, 그 안에서 교훈을 찾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배움이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사람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며, 점점 더 단단해진다.


배움의 길에는 자신만의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속도로 배워가는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지만, 진정한 배움은 서두르지 않는다.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배우는 사람이 결국 가장 멀리 간다.


우면산 둘레길에서 만났던 노신사가 말을 한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살아간다는 것은 곧 배우는 것이다. 우리가 배움을 멈추는 순간, 삶의 성장은 멈추고 만다.


그러니 오늘도 새로운 것을 배우도록 해보자.

책 한 권을 펼치고, 새로운 신기술을 만나보고, 실패에서 교훈을 찾고, 삶의 선배들에게 귀를 기울이자. 그 배움들이 모여 언젠가 당신의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성공이란, 단지 목표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배움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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