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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날의 마음 서른셋

별 일 없는 마음은 의외로 지친다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습관처럼 별 일 없이 지내고 있지만 또 그 마음이 가볍기만 한 건 아니다. 이다음의 과제를 미리 당겨서 고민하고, 대안을 얼추라도 마련해둬야 마음이 편해진다. 안 그러면 '이래도 되나?' 싶어 지거든. 중지됐던 프로젝트 분석 최신화 완료.


오늘의 퇴근 ★★★

간단한 확인사항 확인도 완료. 나는 어려움에 부딪히고 그를 해결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걸 잘 알겠다. 그래서 요즘의 마음은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다. 그렇다고 마냥 풀어져서 있을 순 없고 중요한 과업을 맡겨준 만큼 다음 프로젝트도 미리 준비하고 잘 헤쳐나가야지. 퍼지는 순간 커리어로써 끝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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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위안

문구인 뀰 님의 블로그에서 내 마음을 찾았다.

몸이 흐느적거리며 이완된 상태, 미해결 과제가 없어 머리와 마음이 무균실처럼 깨끗해진 일상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새로운 일을 벌이지 않는 편이 나의 정신 건강에 이로운 셈이다. 그런데 나는 왜 계속 일을 벌일까?... 최근에 워크숍을 하면서 내가 삶에서 중요시하는 요소가 '성장'과 '의미'라는 걸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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