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출근 날의 마음 마흔넷

도저히 싫은 건 피해 가기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그제 술자리에서도 얘기를 했는데 이직을 몇 번 하면서 적어도 나를 갉아먹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들 싫은 것들을 피해오자는 생각을 하곤 했다. 좋아하는 것만 추구하기는 실상 어려운 일이고, 지그재그로 지내다 결국 옳은 방향으로 가면 되는 거니까 적어도, 싫은 건 피하는 걸로. 나를 갉아먹는 것들은 애초에 피하면 좋겠지만 커리어를 쌓다 보면 그런 것들을 마주하기도 한다. 그 와중에 목소리를 내보고, 스스로에게 치명적인 건 적극적으로 피해보기도 하고. 각 과정과 시도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감수성이나, 일 자체, 어필이라든지 실적 그리고 과정에 대한 부분은 적어도 내가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들. 오늘은 내가 해야 될 일을 피하지 않고 똑바로 마주해서 작업화하고 식별하기로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니까.


오늘의 퇴근 ★★★

알쏭달쏭한 부분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때. 식별까지 완료해서 내일의 미팅 준비를 끝내 두었다.


오늘의 위안

zgc1993-MJF9T8xSsxo-unsplash.jpg

하루에 한 패턴씩 영어회화를 '책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은 많이 잃어버린 감각이겠지만 '문제집' 정말 구성 훌륭합니다. 핵심을 알려주고, 요령도 알려주고, 퀴즈까지. 요새 이런 명확한 로드맵을 누가 대신 그려주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괜히 반갑. 입이 떨어지지 않는 건 정말 간단한 패턴들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간단한 것들로 66가지 패턴이 채워진 책을 골랐다. 뭘 안 하는 걸 못 견디는 사람이라 앞으로 60일간 프로젝트를 띄워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쉬는 날의 마음 열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