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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날의 마음 쉰아홉

압박감

by 여름의 속도

오늘의 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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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한 첫날인데, 역시 오전에 뭔갈 해치워버리면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 계속 30분이라도 해야지.


오늘의 퇴근 ★★★★

회사원이 가장 마음 편할 땐 해야 할 것이 있고, 할 것을 끝낼 때. 자료 정리며 미팅까지 깔끔한 하루였다. weekly meeting에서 압박감을 받을만한 소식도 많이 전해 들었지만 글쎼, 이번 주에 한번 사무실에 출근을 해서인지 개인적인 압박감은 많이 줄어든 상태. 가끔 나가보는 것도 멘탈을 위해 괜찮은 것 같기도. 요새 팀원들 다 힘들어 보여서.


오늘의 위안

최근 사무실에서의 스몰토크에서 가장 놀랬던 건 조직원 모두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시점의 조직은 기존의 문법이 통하지 않고 멤버도, 팀도 많이 바뀐다. 본격 대격변의 시기. 이런 시기의 조직의 희망 편은 더 잘하는 사람들이 계속 모이고 나름의 방법을 찾아간다는 것. 절망 편은 모든 조직원들이 압박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도 잘하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에 한 번이라도 속했던 경험은 큰 자산이 될 거라는 걸 체감하고 있다. 잘하는 조직에 속해보지 못하고 저만 잘난 줄 알고, 나는 늘 잘났는데 상황이 나를 주눅 든 게 만든 거라고 해석하는 순간 어느 시절 어느 조직에서든 문제가 터지게 되더라고. 어차피 회사의 일은 협업이니 앞으로의 내가 갖춰나가야 될 건 소프트 스킬임이 자명. 주어진 일을 군더더기 없이 잘하는 건 이제 기본이고. 일을 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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