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어제 약속이 있었지만 과하게 신나지 못(?)해서 과음하지 않았다. 일 좋아하는 인간은 사람을 만나서도 일 얘기를 합니다. 전 조직 이야기를 들으면 새삼 아 지금 조직은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구나, 싶은 것이다. 적어도 일을 맡기 싫어한다거나, 으스댄다거나 하는 이슈로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는 일은 확 줄었으니까. 유관부서와 미션이 얽혀서 껄끄러운 적은 좀 있었지만 그건 일이 되고자 하는 거니까 하면 되지 뭐. 아침 컨디션이 좋구먼.
프로젝트가 궤도에 올라버려서 오늘도 무수한 요청사항을 쳐내느라 바빴다. 몰리다 보니 내 스케줄이 좀 밀리는 모양새인데 정신 차리고 제시간에 해내야지. 이번 주엔 약간의 야근을 하게 될 수도 있겠다.
출근 날의 마음을 기록하면서 내 일터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풀고 있는데, Women at Work의 에피소드, Starting your career in a pandemic을 들으며 공감했다. 이 시국에 롤을 수행해야만 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이 들어봤으면. 리더, 시니어 아직 요원하다 싶다가도 정신 차리면 코앞까지 와있어서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