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의 장례식

by SseuN 쓴

장례를 다닌다는 건 몸은 생각보다 안 피곤한데, 마음이 아주 피곤하고 무겁다. 경, 조사 라고 해서 경사와 조사는 주로 빠짐이 없이 다니는 편이긴 한데, 일주일에 두 번이나 가야 하는 조사는 전혀 마음을 편하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이 더 힘들게 한다.


죽음을 생각하면 눈물부터 흘리는 나는 제대로 나의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해본 적이 있다. 심장 쪽 통증이 있어 집 앞에 있는 병원에 예약을 잡아놓고 검진을 기다리는 일주일이 나에겐 죽음을 마주하며 그 단어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잠을 잘못 자서 흉통이 생겼는데, 괜히 정밀 검사를 받았다는 경험만 하게 된 시간이었다.


누군가와 죽음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은 너무나 급작스런 통보에 가깝다. 내가 내일 죽을 것 같아.라고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그렇게 된다고 믿는 사람도 없고 말이다. 그러니 죽음을 마주하는 슬픔은 일반적인 슬픔보다 더 큰 슬픔과 고통을 동반한다.


지지난주 토요일엔 친한 장로님이 돌아가셨다.

지난주 막내 삼촌이 돌아가셨다.


그렇게 두 번의 장례식을 겪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가 맞은 내 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