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에 대한 이야기. 비와 비율에 대한 이야기
여행을 오래 하다 보면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돈은 어떻게 마련하세요?"
라고 하는 질문이다.
아마 오래 여행을 다니다 보면 단기간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처럼 달러를 가지고 그 나라에서 환전을 해서 쓰는 게 아니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오랜만에 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떠 올랐으니 환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환전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방문하려는 나라에서 쓸 수 있는 돈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주로 달러로 환전을 많이 해서 여행지에 도착하면 그 나라 공항에서 환전을 하고, 남은 돈은 다시 공항에서 달러로 바뀌 우리나라에 들고 들어오는 게 아마 보통의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오랜 시간 여행을 하다 보면 달러로 환전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환전은 우니라나의 돈의 가치가 다른 나라의 돈의 가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비와 비율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 1000원으로 다른 나라의 돈을 얼마나 살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흔히 달러를 많이 바꾸니까 달러 환전에 대한 것과 달러를 쓰지 않는 다른 나라를 예로 들어 보자.
이 글을 쓰는 지금(5월 15일 3시 50분) 기준으로 1달러를 살 수 있는 금액은 1230.7원이다. 즉, 약 1:1230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1200원쯤 하는 돈으로 미국에서 쓸 수 있는 1달러의 돈을 살 수 있다. 스타벅스를 예로 들면 20년 1월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한잔의 가격이 3.25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4000원의 가격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4100원에 같은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그럼 달러를 쓰지 않는 나라인 터키로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지금 터키의 환율은 어떤가 검색해 봤다. 터키는 '리라;라는 단위를 쓰는데. 1리라의 가격은 178.05원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터키의 1리라를 사기 위해서는 약 178원쯤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터키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같은 톨 사이즈는 9.75리라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을 하면 1735원쯤 된다. 우리나라와 다소 가격의 차이가 나는데. 이건 환율과 물가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살 수 있는 리라와 그 리라로 살 수 있는 가치가, 우리나라와 달라서 생기는 차이로 볼 수 있다.
돈으로 돈을 산다는 이야기는 환율에 대한 이야기다. 다른 나라에서 돈을 쓰면서 매번 계산 하기란 여러모로 번거롭긴 하지만 적당한 비율만 알고 있다면 여행 경비에 맞게 돈을 쓸 수 있다. 달러의 비율은 1대 1200 정도이니 달러는 쓰는 돈에 12를 곱하고 "00"을 붙여주면 된다. 예를 들어 15달러면 18000원쯤 된다.
리라의 비율은 1대 178 정도로 볼 수 있으니 계산하기 쉽게. 200으로 계산하고 소비하면 예산을 초과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5리라에 1000원 정도로 계산할 수 있다. 요즘 여행을 도와주는 어플을 쓰면 자동으로 환전을 해서 계산을 도와주는 어플이 있는데. 여행지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계산을 하다 보면 핸드폰을 도난당할 우려도 있고 하니 비율을 한번 정도 기억하면 좋겠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 여행을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