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식 여행의 진수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자면, 많은 이들이 '맛있는 식사'를 떠올립니다. 그런데 만약, 세 끼 식사 모두가 바다에서 막 건져올린 해산물로 차려진 진수성찬이라면 어떨까요? 바로 그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 거제 이수도입니다.
‘1박3식’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여행 방식은 지금 수개월 전에 예약을 서둘러야 할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수도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해, 가격부터 식사 구성, 이동 팁까지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이수도 1박3식이란?
섬마을 정취 속 진짜 ‘삼시세끼’
이수도의 ‘1박3식’은 말 그대로 하루 민박을 하면 점심·저녁·다음날 아침까지 세 끼 식사가 포함된 구성을 말합니다. 원래는 낚시객을 위한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섬 전체가 식도락 여행지로 주목받으며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섬 안의 민박집들은 대부분 일정한 가격대에 동일한 식사 구성을 제공합니다. 민박 주인장이 직접 요리하는 가정식 해산물 밥상은 관광지에서 접할 수 없는 깊은 정성과 풍미를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끼니마다 메뉴가 바뀌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가격과 예약, 배편 정보
미리 알면 훨씬 쉬워지는 이수도 접근법
가격은 인원수와 요일에 따라 다르게 책정됩니다. 평일 기준 4인 이상 예약 시 1인당 약 9만 원, 주말에는 10만 원선이며, 2~3인 예약 시 총액 기준으로 30만~35만 원 정도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라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인기 숙소는 보통 3~4개월 전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일정을 정했다면 가능한 한 빠르게 예약 문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둥지민박’, ‘어부의 만찬’, ‘산만디 민박’ 등은 이용 후기가 좋은 편이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이수도로 가는 배는 거제 장목면 시방선착장에서 탑승합니다. 배편은 하루 다섯 차례 이상 운항되며, 소요 시간은 약 10분 내외입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출항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도착 시간에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진짜 핵심, 끼니마다 바뀌는 ‘해산물 밥상’
이수도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식사입니다. 첫 끼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식사는 제철 해산물과 섬 특산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됩니다.
광어회, 멸치쌈밥, 백합탕, 열기어무조림, 아귀찜, 가오리무침, 회덮밥까지… 메뉴 구성은 계절과 민박집 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끼니마다 다른 메뉴가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또한 봄에는 고사리·쑥과 같은 산나물, 여름에는 오도리·갑오징어, 겨울에는 대구·물메기 등의 제철 생선이 식탁을 채웁니다. 리필도 자유롭고, 식사량도 넉넉해 “배고플 틈이 없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숙소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이용 전 꼭 알아두면 좋은 팁들
이수도의 민박들은 대부분 바닷가를 마주하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가정식 민박 형태입니다. 숙소 내부는 깔끔하지만 단출한 편으로, 에어컨이나 냉장고 외엔 특별한 편의 시설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건, 세면도구 등은 제공되지 않으니 개인 용품은 반드시 챙겨야 하며, 방음이 잘 되지 않는 편이므로 예민한 분은 귀마개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바비큐나 불멍 체험은 별도 문의가 필요하며, 야식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과자나 음료를 준비해 가는 것이 추천됩니다.
작지만 알찬 둘레길과 전망대
식사 후 가볍게 걸으며 힐링하기
이수도는 식도락 외에도 자연 속 걷기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총 3km, 완만한 코스로 1시간 30분 내외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길 중간 중간에는 ‘물새 전망대’, ‘파도 전망대’, ‘구름다리’ 등 경치 좋은 포인트가 마련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걷다 보면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이 마음까지 정화해 주는 느낌입니다.
섬 곳곳에는 전망 벤치도 있어,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가족, 친구는 물론이고 혼자 여행하는 분에게도 조용히 머무르기 좋은 공간입니다.
올여름, 섬에서 즐기는 진짜 미식 여행
거제 이수도의 ‘1박3식’은 단순한 숙박이 아닌, 섬에서 살아보는 하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체험입니다. 세 끼의 식사, 한 바퀴의 산책, 그리고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하룻밤.
그 무엇도 과하지 않지만, 어느 하나 부족함도 없는 구성입니다. 숙소 분위기, 음식의 정성, 자연의 고요함이 조화를 이루며 완벽한 여행 하루를 선사합니다.
예약은 서두를수록 좋습니다. 인기 숙소는 성수기 기준 3~5개월 전에도 예약이 마감될 수 있으니, 계획이 있다면 오늘 당장 검색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 여름,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 ‘이수도에서 삼시세끼’를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