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여행꿀팁

명절 KTX·SRT 노쇼, 빈 좌석 수십만 장 문제

위약금 2배 인상에도 '역대 최고' 노쇼!

by 여행픽

안녕하세요.

다가오는 명절, 고속철 예매 전쟁이 반복되면서도 빈 좌석이 수십만 장이나 발생하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서울역부터 SRT 수서역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실제로는 기차표가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일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추석을 앞두고 이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 명절 고속철 노쇼 문제와 그 원인, 앞으로의 해결 방안을 자세히 소개할게요.


명절 고속철 노쇼 현황과 심각성

위약금2배인상에도역_0.jpg 기차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접속한 예매 사이트. [ⓒPexels ‘JÉSHOOTS‘]

2025년 설 연휴에 KTX와 SRT 등 고속철 예매표는 약 793만 장이 판매되었지만, 그 중 303만 장이 반환됐습니다.


하지만 반환된 표 중 약 34만 장이 재판매되지 못해 빈 좌석으로 운행되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2024년 설·추석 때 발생한 노쇼표도 44만 장 이상이었어요.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실제 열차는 빈 좌석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답니다.

특히 상습적인 대량 예매 후 환불 행위를 하는 이용자도 많아, 1,400명 이상이 적발되고 한 사람은 3만 장 이상 예매 후 99% 환불하는 사례도 발견됐어요.

이런 행위는 공공 자원을 낭비할 뿐 아니라 실제 필요한 승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쇼가 발생하는 이유와 예매 시스템 문제점

위약금2배인상에도역_1.jpg 명절 KTX 좌석을 반쯤 비운 채 달리는 실제 상황을 담은 화면. [ⓒPexels ‘Daniel Frese’]

노쇼 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과 사용자 심리의 복합적인 문제입니다.


우선 철도사의 환불 제도가 허술해 출발 직전 취소해도 낮은 위약금만 내면 되고, 반환된 표가 실시간으로 재판매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일단 예매해놓고 나중에 취소해도 된다’는 이용자 심리가 낭비를 촉진하고 있어요.

명절 예매 시스템도 비효율적이고 좌석 배분도 고정되어 있어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한정된 고속철 좌석이 낭비되고, 실제 수요자들은 원하는 표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답니다.


위약금 인상 효과는 미미, 제도적 개선 시급

위약금2배인상에도역_2.jpg 온라인 열차 예매 시도 중 오류가 뜨는 화면 캡처. [ⓒ여행픽]

코레일과 SR은 2025년부터 위약금을 2배 인상했지만, 올해 설 연휴의 미판매 좌석 수는 역대 최고였습니다.


이는 단지 위약금만 인상해서는 노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정부와 철도사는 환불 제한 시간 도입, 상습 노쇼자 예매 차단, 보증금형 예매 제도, AI 좌석 재배치 시스템 등 다양한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악용 사례를 막을 수 있는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로 효과를 보려면 기술과 제도, 이용자의 인식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노쇼 문제 근본 해결, 인식 개선과 기술 도입 필요

위약금2배인상에도역_3.jpg 매년 더해지는 열차 예매와 관련한 이슈들. [ⓒPexels ‘JÉSHOOTS‘]

열차 노쇼는 단순 예매 실패가 아니라 공공교통 인프라의 비효율과 사용자 행태 부조화가 원인입니다.


보다 정확한 수요 예측과 AI 기술 등 기술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또한 이용자 스스로 고속철 좌석이 한정된 소중한 자원임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예매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단순 처벌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고 오히려 이용자들의 불편만 커질 뿐입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예매 실패와 빈 좌석 운행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 그리고 제도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현명한 이용 문화로 더 나은 명절 여행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여행 꿀팁

https://www.thetrippick.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7

https://www.thetrippick.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7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명절 기차표 노쇼, 빈 좌석만 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