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터멜론 수박 Spirit - 우리를 움직이는 힘
우리의 생각, 우리가 일하는 방식
다양한 관점들을 접하고 많은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요즘 특히나 중요시 여기는 게 있다.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인 듯 양 덮어지는 일. 나도 말하다 보면 어느새 남이 말했던 말을 내 해석이 들어가지 않은 채로 그대로 옮기고 있더래다. 항상 내 관점, 내 소신을 지키려 노력한다.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면 로봇들이 변신할 때, 꼭 지키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일단 싸워야 하니 ‘빠르게’ 변신하는 것이고, 하나는 ‘지구를 지킨다’는 것에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싸운다는 것이다. 아무때나 휙휙 바뀌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곳에 가치를 두고 그에 맞게 형태와 방식이 바뀐다.
이는 우리 업의 논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특히 우리는 스타트업이기에 그 변화를 더 절실히 느낀다. 그런 시장논리에 따라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응당 기업의 숙명이라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를 잡아줄 바이블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속도를 더 내게 해 줄 방향성이라고 할까.
성수동의 더.워터멜론 하우스에 들어서면 우리를 반겨주는 문구가 있다. 일명 수박 spirit.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저 아이들을 보며 오늘도 되뇌인다. 그래. 바이블.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다. 어쩌다 수박 spirit이 탄생하게 되었을까. 우선 수박 spirit을 정립하기 위해 같이 머리를 싸맸을, H와 K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더.워터멜론을 함께 시작한 H와 K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이야기를 나눈다. 꽤나 오래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우리 이거 왜 하는데(Why)'와 '그래서 뭐 할 건데(What)'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최근에는 '어떻게 일 할 건데(How)'에 대해서 가장 많이 신경 쓰고 있다. Why, What, How 등 세 가지 모두 중요한 것들이지만 본격적으로 조직의 모습을 갖춰가는 상황이라 그런지 우리만의 원칙과 기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어떤 가치가 가장 중요할까
어떤 사람이 우리와 잘 맞을까
어떤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어떤 성공이 우리가 바라는 모습일까
결국은 왜 이 사업을 하고,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다. 어쩌면 더.워터멜론이 존속하는 한 영원히 숙제처럼 안고 가야 하는, 우리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생각들을 정리한 것이 바로 '수박 Spirit'이다.
이는 더.워터멜론 브랜드 철학의 근간이자 인재상, 조직문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원칙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이 기준으로 사람을 뽑고 평가하고 보상한다. 더.워터멜론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들이 수박 Spirit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며, 이 원칙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타협하지 않으면 좋겠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이런 원칙과 기준 덕분에 여러 가지가 명확해졌다. 특히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채용하고 평가할 때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물론 앞으로 계속 수정, 보완할 예정이고 더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각자의 행동에 자연스럽게 녹여질 수 있는 만드는 것이겠지만 우리가 바라는 우리의 모습이다.
- 더.워터멜론 H&K
그 어떤 변화에도 끄떡없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