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로고 이벤트 - 로컬 크리에이터 편
이번 아보카도의 5월 로고 이벤트는 바로 <로컬 크리에이터 편>이었죠!
로컬 크리에이터로 결정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로컬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특히나 아보카도 고객들인 소상공인 분들 중에서도 로컬 크리에이터 분들이 유독 많이 찾아주셨어요. 그래서 로컬 크리에이터에게도 브랜딩, 브랜드 로고가 필요하구나! 생각되어 곧바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특히나 이번 이벤트 로컬 크리에이터 편은 로컬의 대표 미디어인 <비로컬>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비로컬은 비교적 콘텐츠나 관련 뉴스에 대한 접근성이 수도권보다 낮은 로컬의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콘텐츠를 모아 발행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으로 떠오르고 있답니다.
5월에 선정된 브랜드는 아주 재밌는 로컬의 자원을 활용하여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시 한번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80만 원 로고 제작의 주인공이 된 브랜드 이야기를 들으러 가볼까요?
감사합니다. 당첨되고 정말 너무 기뻤어요.
많은 사연으로 여러 개의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하다 수제버거집이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어요. 카페 이름과 버거집 이름 그리고 영문명, 한글명이 뒤죽박죽 되어서 저희 매장이 불리는 이름이 너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정돈하고 싶었어요. 통일된 브랜드를 정하고 그 브랜드를 조금 더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팔로우하던 비로컬(BELOCAL) 대표님의 게시물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ㅁㅁㅎㅅ는 모든 날, 매 순간, 행복한, 사람들의 초성을 딴 이름이에요.
저희가 만들어드리는 FOOD와 제품 그리고 공간으로 손님들께서 모든 날 매 순간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제공해드리고 있는 수제버거의 경우엔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음식들을 신선하게 제공함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버거 번에는 마늘진액을 넣어 천연발효종으로 구워 면역력을 높이고,
고기는 쇠고기 100%로 히말라야 핑크 솔트와 비밀 레시피로 숙성하여 소화력을 높였어요.
토마토, 야채들은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다 보니 더욱 신선하게 제공되고 있어요.
훗날엔 스마트팜 식물공장을 지어서 보다 신선하고 스마트하게 손님들께 제공하고, 식음료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교육의 장을 마련해서 재료를 자체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가고 싶어요.
현재는 필요한 채소를 농부들을 찾아 거래를 하고 있지만 추후엔 지역에서 농사짓고 있는 야채나 원물에 따라 메뉴를 개발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면 저희가 있는 칠곡 매원마을엔 연밭이 가득해요.
연근 슬라이스 튀김을 사이드 메뉴로 낸다던지 종가음식을 리패키징해서 소개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해보고 싶어요. 음식뿐만 아니라 지역제품을 리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플랫폼의 역할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로컬이란 게 너무 광대한 범위를 품고 있다 보니 로컬 브랜드들 역시 로고로 임팩트 있게 기억되지 못하면 동네장사로 남을 것 같아요. 블루보틀처럼 유명한 브랜드가 브랜드의 탄생이 시작된 oakland 가 새겨진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처럼, 로컬들도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어야 살아남는다고 봐요. 저희 ㅁㅁㅎㅅ 는 무슨 말인지 뭐하는 곳인지 몰라 호기심이 많이 발동하시는 것 같아요. 각자 나름의 엉뚱한 유추도 해보시고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을 땐 좋은 뜻이구나 느끼고 많이들 기억해 주시는 것 같아요. 브랜드명이 한몫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이념처럼 이벤트에 당첨되고 나서 사연을 쓰며,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며 또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기까지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진짜 브랜드가 되기 위한 생각의 정리가 가능하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누군가 질문해주는 것에 대답하면서 ‘아 우리가 이런 느낌의 로고를 선호하는구나.’ ‘ 아 우리가 브랜드가 되기에는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구나.’ 특히 한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질문이 가장 어렵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셨어요.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써야 할 말도 정리가 안 되다 보니 한마디로 정의 내리는 건 너무 어렵더라고요.
네, 5명의 디자이너 분께서 저희 브랜드를 고민해주시고 시안을 보내주셨어요.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이 아직 명확하게 서있지 못해서 선택도 어렵고 갈팡질팡했던 것 같아요. 경영과 운영에 대한 것과는 또 다른 전략과 투자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다듬어진 브랜드가 되어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땐 명확하게 전달해서 꼭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브랜드를 돌아보고 텍스트로 정의 내려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파트너로 만나고 싶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두 브랜드 모두 성장,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이상 칠곡 로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ㅁㅁㅎㅅ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저 동네 장사로만 남는 것이 아닌, 더 우뚝 선 '브랜드'로 나아가고 싶다는 대표님의 포부를 아보카도와 함께하며 내내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특히, "로컬일수록 눈에 띄고 더욱 강한 브랜드성을 보여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답변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 분들이 고민하고 계신 부분이실 것 같아요.
또한 ㅁㅁㅎㅅ는 아쉽게도 아보카도에서 개발된 로고 후보 안 중 최종선택을 하시지 못하셨어요. 아쉬운 마음도 크지만, 그만큼 브랜드에서 로고를 얼마나 신중히 개발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알게 된 또 하나의 값진 경험이었답니다.
최근 들어 로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이 생겨나는 로컬의 판에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방법으로는, 먼저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 즉 자기다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러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토리와 상징 요소로 고객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가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로컬 크리에이터 여러분, 브랜딩을 너무 어렵거나 특별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오늘부터 실행에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 로고 개발 후기는 6월에 진행한 <소셜벤처> 편으로 다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