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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워터멜론 Apr 14. 2022

디자이너들의 배움의 장,
아보카도 아카데미

디자인 열정으로 똘똘 뭉친 우리들


" 아보카도 아카데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


성수동 데어바타테에 모인 디자이너들

 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성수동에 있는 데어바타테(@der_batate)에서 아보카도 아카데미가 열렸습니다.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과연 이곳에서 무엇을 하길래 이런 궂은 날씨에도 모인 걸까요?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브런치를 통해 여러 번 소개해 드린 것처럼 아보카도는 브랜드 민주화라는 비전 안에서 다양한 소상공인 분들과 스타트업들의 브랜드를 개발해 오고 있는데요! 아보카도의 비전을 이루는 데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가 바로 가드너입니다. 가드너는 아보카도 파머들과 함께 브랜드의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브랜드를 키우고 가꾸는 전문적인 프리랜서 디자이너 분들로, 다양한 브랜드의 시작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보카도에서는 가드너 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드너 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아보카도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훌륭한 강사님들의 수준 높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 아보카도 아카데미에서 준비한 주제는 서체인데요. 많은 디자이너 분들이 직접 서체를 제작하고 로고에 알맞은 적절한 서체를 고르는데 겪는 고충들을 알기에, 국내에서 누구나 알만한 네이버, 애플, 현대카드 등의 서체를 제작하신 유명한 강사님을 어렵게 모셨습니다.


권경석 이사님이 제작하신 서체들

 바로 권경석 이사님이신데요. 권경석 이사님은 산돌 수석 디자이너를 거쳐 현재 디자인 컨설턴트를 맡고 계시며 현대카드, 삼성, LG 등 국내 굵직한 기업의 브랜드 전용 한글 서체를 개발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누구나 아는 네이버 나눔 고딕체, 애플 디바이스 한글 디폴트 서체 등을 개발하고 기획하신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지고 계신데요.


 이번 강연에서는 권경석 이사님과 함께 'Typo Branding'에 대해 깊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쉽게 못 오신 분들과 아보카도 아카데미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강연 일부를 살짝 공개합니다.


강연 주제인 '타이포 브랜딩'

 '타이포 브랜딩'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타이포 브랜딩이란 권경석 이사님이 직접 만드신 단어로 Typo와 Branding을 합친 합성어로써 타입을 통한 기업의 차별화된 브랜딩 활동을 의미합니다. 즉,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타이포를 사용한다는 것을 말해요.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타이포로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이포로 브랜딩을 잘하고 있는 브랜드를 보면 바로 감이 오실 텐데요. 바로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입니다. 배달의민족은 주아체, 도현체, 을지로체 등 자체 서체를 통해 배민만의 B급 문화를 보여주고 있고, 현대카드는 특유의 각진 느낌이 담긴 기업 전용 서체를 통해 현대카드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서체로 브랜딩하는 배달의민족
기업 전용 서체로 브랜딩 하는 현대카드

 이처럼 타이포는 단순히 글자가 아닌 브랜드가 자기다움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툴이 되기도 하고 정보를 전달하거나 데이터베이스의 관리 표준을 정할 때 그리고 간판 같은 문화적인 마케팅으로 사용할 때 등 무궁무진하게 활용되며 타이포를 브랜드에 맞게 잘 쓰기만 해도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중요한 타이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말, 한글에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한글의 가로 쓰기와 세로 쓰기

 그래서 1부에서는 타이포 브랜딩에 대해 배웠다면 2부에서는 한글의 특징과 사용에 대한 매뉴얼에 대해 배웠는데요. 한글과 영어를 비교하며 살펴보면 영어에는 베이스 라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글자들의 밑선이 일자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데 비해 한글은 밑선이 잘 맞지 않아요. 바로 한글이 세로 쓰기 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글은 오히려 세로로 쓰면 영어처럼 깔끔하게 정렬이 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은 네모 박스 안에 들어가는 네모꼴 글자로, 글자 사이와 문장 사이에 빈 공간이 많아서 이걸 임의로 늘려주거나 줄이면서 조정해줘야 읽었을 때 어색하거나 이상함이 없어요.


이외에도 타이포와 한글에 대한 강사님의 실제 사례들과 서체 비포 애프터, 재밌는 모습의 서체들, 실제 서체가 만들어지는 프로세스와 다채로운 레퍼런스가 함께하다 보니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는데요. 덕분에 가드너 분들도 집중해서 들으시고 필기와 질문도 적극적으로 해주셔서 데어바타테 전체가 열정으로 후끈해지기도 했습니다.


디자이너분들의 열정으로 뜨거웠던 데어바타테

배움을 통해 성장하러 오신 이렇게 훌륭한 가드너 분들을 아보카도가 그냥 보낼 리 없죠! 현장 강연을 들은 가드너 분들을 위해서 아보카도가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환영 카드와 가드너 리플렛, 디자이너를 위한 단축키 스티커, 매달 다른 카도 캐릭터가 담긴 달력을 준비했습니다.


아보카도가 준비한 가드너분들을 위한 선물들

여기서 끝날 아보카도가 아니죠! 아보카도가 준비한 또 다른 이벤트! 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벤트입니다. 아보카도 계정(@abocado.kr)을 팔로우하고 굿즈 또는 강연 모습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신 분들에겐 아보카도가 정성스럽게 포장한 실제 먹을 수 있는 아보카도를 드렸습니다. 아보카도가 진짜 아보카도를 준다는 점이 재밌고 귀엽다고 해주시는 반응들이 많으셔서 뿌듯했답니다.


현장에서 진행한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벤트

강연에 대한 진심 가득한 후기들도 많이 남겨주셨는데요!


" 실제 필드에서 오래 일하신 분의 생각이 담긴 강연이라 유익했다. "

" 쉽게 만날 수 없는 강연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

" 폰트 강의를 들을 기회가 많이 없는데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

" 친근한 분위기의 강연이라 좋았다. "

" 적절한 휴식과 강연 진행 덕분에 무리 없이 들을 수 있었다. "

" 다양하고 큰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한글 서체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다. "

" 실제 필드에서 오래 일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었던 게 좋았다. "

"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업계 인사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강사님과 강연 자체에 대한 높은 퀄리티 덕분에 가드너 분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보카도 가드너가 되면 매번 이렇게 수준 높은 강연을 들을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아보카도는 가드너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강연들로 찾아올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가드너가 되고 싶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분들은 모두 환영한다카도라~!


아보카도의 대표 캐릭터 카도


가드너 가입 https://abocado.kr/member/gardener_go_join

가드너 관련 노션 https://www.notion.so/f9320ae7fe1c4e8eb18456a505294ebd

인스타그램 @abocado.kr @brand.abocado

핀터레스트 https://www.pinterest.co.kr/business/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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