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더워터멜론 Oct 17. 2019

브랜드가 그리는 빅픽처를 꿈꾸며

밀레니얼 세대를 향한 매거진 <언유주얼 4호> 우승우 공동대표글

게임이나 공상과학에서 등장할법한 신비로운 로고와 이미지로 밀레니얼 세대와 이야기하는 매거진이 있습니다. 평범한 것이 가장 특별하다는 문화매거진 언유주얼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번 10월에 발간된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주제의 매거진에서는 Big Picture 라는 주제로 각양각색의 36명의 저자들 글을 만날 수 있습니다.


《AN USUAL》은 밀레니얼에게 집중합니다. 밀레니얼이 누구냐고요? 《AN USUAL》이 말하는 밀레니얼은 1999년에서 2000년으로, 20세기를 통과해 21세기로 넘어온 사람들입니다.

카세트테이프와 CD, MP3와 아이팟을 모두 기억하는 사람들. 플립폰과 폴더폰, 터치폰을 거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사람들. 네이버와 다음 이전에 야후와 라이코스, 엠파스를 기억하고, 카카오톡 프로필을 만들기 전에 통화 연결음과 미니홈피 배경음악을 고심하며 골랐던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흥미로워할 주제에서 가지를 뻗어 인터뷰, 소설, 시, 에세이, 리뷰를 모아 매거진을 만듭니다. 어렵고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가 가장 특별합니다.



'방탄소년단'이 처음 데뷔했을 당시 지금의 BTS를 상상했던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지금은 누구나 사용하는 국민 어플인 '카카오톡'이나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브랜드인 '배달의민족' '야놀자' 같은 서비스들의 시작 역시 작고 미약했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목표를 갖고 인생을 살아가듯 브랜드 역시 자신만의 빅픽처를 그린다. 이 브랜드가 왜 존재하며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커다란 계획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깨닫게 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는 그런 빅픽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노력하는 것이다.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빅픽처를 실현하기 위해 어떻게 할까. 여러가지 방법론과 모델들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자기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 후 이를 언어적, 시각적 요소로 구체화하는 것이다. 우리 브랜드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자기다움을 네임, 슬로건, 스토리, 콘텐츠와 같은 언어적인 형태로 풀어내거나 로고, 모티프, 컬러, 패키지 등 시각적인 상징 요소로 보여 주기도 한다. 물론 부분적인 구성 요소보다는 이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져 소비자에게 보이는 브랜드 경험이 훨씬 중요하다.


브랜드는 나무보다는 숲을 봐야한다. 큰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요. 브랜드가 지향하는 빅픽처가 기업이 원하는 대로, 브랜드가 기대하는 대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만은 아닐겁니다.  더.워터멜론의 우승우 공동대표님이 이번 호의 저자로 참여하여 브랜드가 그린 그림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언유주얼 vol.4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에서 만나보세요! 다음 호에서도 수박 식구들의 브랜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기대해주세요. 



- 더.워터멜론 드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