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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웨이브컴퍼니 Nov 07. 2022

3가지 유형으로 알아본 강릉 워케이션

[Work & Vacation] 스무 번째

※ 더웨이브컴퍼니는 서울을 떠나 강릉, 사무실에서 벗어난 해변, 그리고 로컬에서 일하고 활동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지역 그리고 일과 휴가, 워케이션에 관한 저희의 생각과 고민을 담은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요즘, 더웨이브컴퍼니는 서울 한복판인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강원 워케이션 데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워케이션이 기업 근무 환경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에서 더 많은 시장 정보와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참가한 자리였습니다. 해당 기회를 통해 저희는 유행을 넘어 문화이자 거대한 업무 방식의 흐름으로 자리 잡으려는 워케이션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습니다. 


많은 관계자,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비자들의 니즈가 굉장히 다양하고, 이에 따른 워케이션 상품도 다채롭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워케이션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고객들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경쟁력 있는 상품들이 시장에 선보이면서 워케이션 상품의 질 역시 높아졌습니다. 더웨이브컴퍼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 지자체에서 특색 있는 워케이션을 선보이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고객들은 워케이션 상품이나 프로그램들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어떤 워케이션이 나와 잘 맞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더웨이브컴퍼니에서 만나볼 수 있는 워케이션을 바탕으로 강릉 워케이션 유형을 정리했습니다.  


연곡 캠핑장에서 열린 강릉 워케이션 데이 현장 / 촬영 : 더웨이브컴퍼니


1. 일로오션 


일로오션은  '이리로(Come here)', '일하러(로)(To work)'의 의미를 지닌 '일로'와 바다를 뜻하는 '오션(Ocean)'의 합성어로 바다와 솔숲을 풍경으로 삼아 일하는 워케이션입니다. 강릉 송정해변에서 진행되는 일로오션은 일과 휴식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워케이션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숙소를 마련하고 로비에는 오피스 공간을 구축해 휴식과 업무를 함께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구성했습니다. 

일로오션은 업무와 휴식을 밸런스 있게 가져가는, 기본에 충실한 워케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로오션과 같은 기본형 워케이션들은 언뜻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면이 있습니다. 해당 워케이션이 연계된 숙소 시설이 좋다는 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숙소는 기본이고 업무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언급하는 경우입니다. 일로오션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워케이션의 본질 자체가 일과 휴식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숙소만 있고 일할 공간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워케이션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로오션


강릉, 더 나아가 국내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소비자들은 이를 주의 깊게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지난번에 연재했던 '일하면서 쉬는 워케이션을 위한 조건' 본문에는 '참가자에 따라 워케이션을 바라보는 모습,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다'라고 언급한 내용이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쉬는 것이 중요하다면 숙소의 조건, 호텔의 등급, 주변의 풍경과 쉴만한 환경이 갖춰진 곳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휴식은 취하지만 일을 집중력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면 업무 환경이 사무실만큼 잘 갖춰진 곳을 탐색해야 합니다. 


전자의 경우, 업무를 최소화해 워케이션 기간에 휴식, 리프레시에 집중하고 해당 상품에서 준비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새로운 경험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일과 시간에는 업무에 집중하고 업무가 끝나고 다른 활동을 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일로오션은 편히 쉴 수 있는 숙박시설에 업무 공간을 배치하여, 이동시간과 그에 따르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워크 아워(Work Hour)를 충분히 제공하고 개인 선택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석할 수 있도록 설정했습니다. 호텔 루프탑에서 함께 하는 요가 클래스를 비롯해, 수요일 오후 오래된 저택인 선교장에서 진행되는 오르간 연주회, 퇴근하고 대관령에서 별을 보는 안반데기 투어, 해변에서 일하며 업무와 휴식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해변 오피스까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주를 비롯해 전국 여러 지역에서 바다를 기반으로 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은 이곳들보다 접근성과 심리적 거리, 비용, 소나무와 산, 지역 문화콘텐츠가 함께 한다는 이점이 있어 점점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소금별


앞서 말한 강릉의 바다만큼 이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환경이 바로 산입니다. 태백산맥의 줄기에서 만날 수 있는 강릉의 아름다운 산에는 가을철 단풍을 비롯해 사계절 내내 많은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요소입니다. 워케이션 고객들 역시 바다만큼 산을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싶다는 니즈가 많았고, 이에 산, 농촌을 배경으로 한 워케이션 프로그램 소금별을 기획하여 체험단을 통해 새로운 워케이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금별은 강릉의 명산인 오대산, 그 가운데 절경으로 알려진 소금강 계곡에서 진행하는 워케이션입니다. 일로오션이 강릉 도심과의 접근성, 동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솔숲의 청량함, 숙소의 편안함이 키워드라면 소금별에는 전통 한옥, 산촌, 독립된 공간, 오대산의 고요함을 프로그램에 녹아있습니다. 


소금강 계곡에 있는 한옥 독채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일하고 쉬어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온전히 내려놓고 가기에 충분한 공간과 여유를 제공합니다.


소금별 워케이션

 

일로오션에서 느낄 수 있는 바다가 한결같은 느낌이라면 산을 배경으로 즐기는 소금별 워케이션은 산이 품고 있는 사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소금별에 참가했던 분들은 후기를 전할 때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단풍 구경을 따로 가지 않아도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우리나라에 산이 많다고 하지만 이렇게 산 한가운데서 일하고 쉬는 경험은 흔치 않죠."


편안함과 함께 특별한 기억을 남겨드리고자 몸빼바지, 신발 등이 포함된 '촌캉스 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몸과 마음의 쉼을 위해 요가와 차담 클래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멀리 천문대를 가지 않아도 밤이 되면 따뜻한 불과 함께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불멍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물 안팎으로 일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리모트 워크 키트와 업무공간 역시 갖춰져 있습니다.


앞선 일로오션과 비슷한 바다에서 하는 워케이션들은 업무에 집중하면서 편한 공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비즈니스 트립 형태로 이뤄진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달리 소금별과 같은 워케이션들은 나만의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향유하고 싶어 하는 워케이션 참가자들의 만족을 위해 구성되었습니다. 


완벽한 자연환경 한가운데에서도 업무가 가능한 공간이 갖춰져 있어 다른 곳을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기도 합니다. 아늑한 집에서 쉴 수 있어서 외부와의 교류 대신 내부적인 단합과 개인적인 환기를 원하는 분들께 적합합니다. 팀 단위로 워크숍을 대신해 워케이션을 실시하기에도 유리합니다. 



3. 커뮤니티형 워케이션


바다와 산으로 대표되는 자연에서 워케이션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심에서 새로운 느낌으로 진행되는 워케이션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와 함께 팬데믹으로 단절되었던 인간관계와 네트워킹, 다양한 대화를 프로그램을 통해 소화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책, 대화, 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소셜 모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더웨이브컴퍼니는 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오가는 커뮤니티형 워케이션을 기획,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시사저널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코로나19를 거치는 동안 나타난 '관계의 결핍'과 개인이 겪는 외로움이 커졌고, 특히 청년 세대의 경우, 자신의 문제와 생각을 공감해줄 ‘취향의 공동체’를 찾고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소셜 모임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모임에 참여하는 참가자 대부분은 "오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고, 처음 보는 사람과 결이 다르면서도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합니다. (참고 링크 - 패스트캠퍼스)


워케이션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



더웨이브컴퍼니는 2021년과 2022년, 청년마을 강릉살자를 운영하면서 이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워케이션에서도 대화의 욕구, 생각의 공유, 취향의 일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문화 아이콘과 지역 콘텐츠가 살아 숨 쉬는 강릉의 도심에서, 워케이션을 통해 만난 이들과 이야기하며 새로운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웨이브컴퍼니는 앞서 말한 강릉에서 만날 수 있는 3가지 형태의 워케이션을 통해 업무와 휴식, 지역의 콘텐츠와 특별한 경험, 그리고 새로운 사람이라는 네트워킹까지 얻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는 '업무공간'과 '편안한 숙소', '잘 갖춰진 프로그램'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워케이션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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