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똥손이 말아낸 당근라페 샌드위치

당근라페 샌드위치

by 흐르는 강물처럼

남편이 이번에는 당근을 많이 사 왔다.

김밥을 자주 싸 먹는 우리 집은 밥에 당근을 볶아서 많이 넣기도 하지만 그러기에는 당근이 너무 많아 보인다.

그러다가 샌드위치 가게에서 종종 사 먹은 당근라페 샌드위치가 떠올랐다.

좋아하는 샌드위치도 먹고 당근도 처리하고, 일석이조다.

좋은 생각이다.




당근라페는 한동안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여러 SNS에서 핫한 요리로 등장했었다.

지금도 당근라페가 많이 검색되는 것을 보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당근라페의 맛과 풍미를 좋아하는 것 같다.


당근라페는 프랑스에서 유래된 당근 샐러드 요리라고 하는데, 오픈 샌드위치로 빵 위에 올려 먹거나, 샌드위치나 김밥의 주된 재료로 넣기도 한다.

샌드위치 가게에서 당근라페 샌드위치 메뉴를 보고 '당근라페'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 호기심에 먹어보았는데, 상큼한 맛이 빵과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요리 똥손의 당근라페 샌드위치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당근라페 재료 : 당근 2개, 소금 1t, 올리브유 2T, 홀그레인머스터드 2T, 레몬즙(또는 식초) 2T, 올리고당 1T, 후추


샌드위치 재료 : 식빵 2조각, 베이컨 2개, 샌드위치용 닭가슴살 햄 4개, 달걀 1개, 오이(피클), 상추(양상추) 4장


샌드위치 소스 재료 : 앵두잼(딸기잼 가능), 홀그레인머스터드, 땅콩

샌드위치 소스는 취향에 따라 준비하세요.




당근라페는 당근을 채 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인 후(약 10분에서 20분) 물기를 꼭 짜서 올리브유, 홀그레인 머스터드, 레몬즙, 올리고당(설탕, 알룰로스 대체 가능), 후추 살짝 넣고 전부 버무리면 끝이다(레시피는 네이버블로그에 나오는 여러 레시피를 참고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는 꼭 준비하기를 추천.


버터에 구우면 더 맛있겠지만, 게을러서 생략했다.

빵은 구워도, 굽지 않아도 맛있으니까.

오늘은 현미식빵을 준비했다.

달걀 1개를 기름에 둘러 프라이를 해놓고, 베이컨 2조각과 얇은 닭가슴살 햄 4조각을 구웠다.

나는 샌드위치용 닭가슴살 햄을 준비했는데 밥 싸 먹는 햄상관없을 듯하다.

평소 김밥재료로 쓰려고 오이는 채 썰어서 설탕, 소금, 식초를 같은 비율로 섞은 물에 담가서 피클처럼 만들어 놓아서 이것을 그대로 활용했다.

오이피클 있으면 오이피클을 쓰면 된다.

치즈가 있으면 훨씬 맛과 풍미가 더 좋았을 텐데 없어서 못 넣었다.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다.

상추(또는 양상추)는 씻어서 준비.

샌드위치 재료 준비 끝.



빵 한쪽면에는 앵두잼과 땅콩버터를 발랐고, 다른 한쪽면에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발랐다.

앵두잼이 있어서 일부러 쓰려고 발랐는데, 앵두잼 대신 딸기잼, 블루베리잼, 포도잼 등 취향에 맞게 바르면 된다.



[ 앵두잼 만든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https://brunch.co.kr/@thewaves0221/34



이제 준비된 모든 재료를 랩 위에 올려놓고 빵과 함께 둘둘 싸면 된다.

처음부터 빵 한쪽을 랩 위에 올려놓고 그 위에 재료를 하나씩 올려놓은 다음 마지막에 뚜껑을 덮듯이 나머지 빵 한쪽을 덮는다.

글래드 매직랩은 잘 붙는 랩이어서 샌드위치를 싸는 것이 어렵지 않다.

재료를 저 정도로 많이 올리고 꾹. 꾹. 눌러서 랩 딱 붙게 싸면 썰었을 때 모양이 이쁘게 나온다.





빵을 너무 세게 눌렀는지 납작해졌다.

그래도 비주얼은 내 맘에 쏙 든다.

너무 맛있겠지~이쁘지~하고

가족들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주말 정오를 넘은 시간, 아직도 꿈나라 속에서 헤매는 아이들, 외출해서 집에 없는 남편,

이 예쁜 당근라페 샌드위치를 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나 혼자 사진 찍고 놀았다.


맛은 어떤지 한 입 먹어본다.

아... 당근라페 만들 때 레시피대로 안 하고 마음대로 소금을 많이 넣었는지 조금 짜다.

살짝 짠 것만 빼고는 전체적으로는 꽤 맛있다.

(요리 똥손의 특징 : 레시피대로 안 한다.

자기 맘대로 한다. 레시피대로 하면 너무 싱거울까 정해서 소금을 더 넣었더니...)


다음에는 치즈를 추가해서 만들어봐야겠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맛있었다.



오늘 아침 빵 위에 당근라페와 잘게 뜯은 닭가슴살 올려서 간단하게 먹었는데, 당근라페를 적게 올려서인지 전혀 짜지 않았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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